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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임상노트]무월경, 조기폐경(조기난소부전) 35세 여성

by 움이야기 2013. 1. 7.

35세 여성, 직장인 -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유발된 무월경, 조기폐경극복

 

주소증 : 2007년경부터 희발월경, 거의 자연적 생리 안하고, 호르몬제 먹으면 생리가 나오기도 했음.

동반증 : 만성적 목, 어깨의 통증, 두통, 심한 소화불량, 피로감

악화요인 : 5년전 극심한 심리적 스트레스 받은 후로 갑자기 발생

이전 생리양상 : 원래 28일주기로 규칙적 생리

기존 치료력 : 월경문제 생기면서 고프로락틴 혈증 진단받고, 간헐적으로 팔로델 처방 받아 복용했으나, 복약시 부작용으로 힘들어서 지속 복약을 못했음.

치료경과 : 2012년 8월 18일 초진 내원.

스트레스로 인한 기울증과 신허증이 심한 상태로 진단. 관련 한약처방

2012년 9월 4일 소량 질출혈 (정상 생리가 아닌 소량 출혈양상)

2012년 9월 호르몬검사 권유해서 검사한 결과 : FSH 51.78로 상승 조기폐경상태 진단.

고프로락틴 혈증만이 문제가 아니라 조기난소부전 상태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 치료 필요함 설명. 관련 한약 처방 및 주 3회 침, 뜸, 약침치료 병행.

2012년 10월 21일 소량의 출혈 5일간

2012년 11월 21일 정상양상의 생리 나옴.

2012년 11월 23일 호르몬 재검사 권유 : FSH 8.85로 정상상태로 호전확인.

2012년 12월 생리

 

이 환자는 정상적 생리를 했었는데,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무월경이 유발되었고, 호르몬 변화가 극심하게 와서 고프로락틴혈증과 조기폐경(조기난소부전) 상태까지 온 상황이었습니다. 


초진시 심한 어깨통증, 두통, 소화불량등 기혈의 순환정체가 극심해서 오는 증상들이 동반되었습니다. 오래전의 스트레스요인이 있었던 것이지만, 그때 발생한 불균형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던 거지요. 


생리나 출혈이 있으면 바로 호르몬 검사를 해봐야할 것 같다고 했고, 호르몬 검사를 의뢰했는데, 결과는 충격적으로 조기폐경(조기난소부전) 상태였습니다. 그동안 프로락틴의 문제로만 알고 있었는데, 난소의 기능적 저하까지 극심하게 온 상태였던 것입니다. 


서양의학에서 조기난소부전은 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적 질환으로 보고, 치료법도 제대로 없지요. 한의학에서도 치료가 쉽지는 않은 질환으로 보지만, 그래도 치료율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정신적 긴장을 이완시키고, 가벼운 운동을 지속하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저도 환자도 열심히 치료를 했습니다. 그 결과 치료 3개월 후 오랜만에 정상 양상의 생리가 나왔고, 11월 호르몬 검사 재검 결과 난소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랫동안 고프로락틴 혈증의 문제가 아직 남아있어서, 완벽하게 치료가 종료되었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치료 과정의 7부능선은 넘어왔습니다. 그 사이 심했던 어깨통증과 두통 소화불량 증상도 매우 호전이 되었습니다. 현재 남은 부분의 치료를 위해 열심히 치료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