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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기형정자 증가, 화학적 유산 2회, 인공수정 실패후 내원 - 부부가 함께 치료하여 극복

by 움이야기 2013. 6. 4.

33세 여성

 

임신력 : 화학적 유산 2회

월경주기:30-31일

월경량:보통/ 월경색 어둡다.

월경통:심한편, 진통제 1일간 2알

덩어리:약간

동반증 : 반복적 질염으로 냉대하가 심함, 소화 불량, 피로, 어지럼증, 피부건조

양방검사: 초음파, 나팔관, 호르몬 정상 / 배우자 정액검사 : 기형정자 증가

양방치료 : 클로미펜 배란유도 4회, 인공수정 2회(2012년 9월 last)

 

35세 남성

 

정액검사 : 기형정자 증가되어 인공수정 권유 받음

소화: 자주 체함. 매운것, 기름진것, 밀가루 먹으면 바로 탈이 남.

대변: 변비, 설사 반복, 과민성 대장증후군.

수면: 얕은 잠잔다.

 

2012년 10월 초진 내원한 위 부부는 2차례의 화학적 유산을 겪기도 했고, 최근에는 자연적인 임신이 잘 되지 않아서 인공수정까지 했으나 실패를 한 상태였습니다.

양방 검사에서는 남성의 정액검사에서 기형정자가 증가 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의학적 진찰을 해보니 여성은 마른 체형에 어혈이 많이 생성되는 편으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있었습니다. 건강한 많은 혈액이 자궁 난소 쪽으로 공급이 되어야 착상이 잘 될텐데, 혈허증과 어혈증이 같이 겹치면서 착상력이 떨어졌던 것입니다.

남성의 경우는 체질적으로 비장과 신장의 양기가 약한 편이라서 소화기의 문제가 있었고, 같은 원인에 의해 정자의 질적 저하상태(기형정자의 증가)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되었습니다.

 

부부 모두 한약 복약을 했고, 2개월 후 2012년 12월 임신 확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초기에 화학적 유산을 2회나 겪었었고 임신 초기 소량 출혈과 하복부의 묵직한 통증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안태약을 처방했습니다. 안정적으로 아기가 커갔고, 임신 11주까지 안태약을 복약하면서 잘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남편도 복약을 2개월간 하면서 장의 트러블이 훨씬 좋아지고, 컨디션이 매우 좋아졌다고 하셨지요. 정액검사를 재검해 본 것은 아니었지만, 인공수정이 아닌 자연임신되어 건강하게 잘 유지하게 된 것을 보면, 정자의 상태도 좋아진 것 같습니다.

항상 다정하게 부부가 함께 진료실에 들어오셨었는데, 좋을 결과 있어서 더욱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