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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임상노트] 6mm 얇은 자궁내막, 유산 후 난임 극복

by 움이야기 2013. 7. 6.

33세 여성

 

임신력 : 2회 유산. 인공유산 1회, 계류유산 1회 (2012년)

월경 : 25일 주기 짧음. 월경양 적음.

양방검사 : 자궁내막 6mm로 얇음.

동반증상 : 소변을 자주 봄. 꿈이 많음

2012년 계류유산 후 최근까지 적극적으로 임신 시도했으나 실패.

*치료경과 :   2013년 1월 초진 내원

2013년 3개월간 한약 복약

2013년 5월10일 임신확인, 안태약 처방

2013년 7월 임신 12주 넘기면서 건강하게 아기 크고 있음.

 

위 여성은 두 차례의 유산(소파수술)을 겪었고, 약 1년전 유산후에는 임신을 적극 시도해도 임신이 되지 않았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아스피린과 프로게스테론관련 약을 처방 받은 적도 있었지만, 임신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2013년 1월 내원하셔서 보니 자궁내막이 손상되어 내막두께가 얇은 상태로, 착상기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고, 짧은 주기의 생리와 빈뇨 등의 전형적인 신허증과 관련된 문제도 있었습니다.

 

신장의 정기를 보강하고, 내막의 상태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혈액을 보강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자궁내막은 정상적으로 10mm정도 내외가 되고 대개 7mm 이상이 되어야 착상이 잘 될 수 있고, 7mm 이하는 정상적으로 임신이 유지되는 확률이 많이 떨어진다고 논문에 보고 되어 있습니다. 이분은 배란이후 황체기의 호르몬의 기능도 약한 것으로 판단되었고, 신허증이 있어 난소의 기능도 나이에 비해서 저하가 의심이 되는 상태였습니다.

 

신장의 음기를 보강하고, 혈액을 보강하는 치료에 포인트를 맞춰 처방을 했고, 기초체온표를 그려보았습니다. 집이 대전이라서 자주 침치료를 하지는 못했지만, 3개월간 한약을 복용했고, 저와 지속적으로 카카오톡으로 기초체온표 사진을 주고 받으면서 상담을 지속했습니다.

 

3개월째 한약 복약을 다 하고 난 다음 생리 예정일에 드디어 임신테스터기에 두줄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임신 초기 출혈이 있었지만, 안태약과 프로기노바(프로게스테론제제 양약) 복용을 병행하면서 위기를 넘겼고, 현재 임신 12주를 넘기면서 안정권에 들어갔다는 소식 전하셨네요.

 

“아기가 신기하게 사람모양으로 잘 크고 있어요..저한테도 이런 날이 오네요~” 라면서 기뻐하시는 모습에

저 역시 마음 뿌듯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