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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남성 불임 급증, 부부함께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

by 움이야기 2014. 1. 16.


 

남성 불임이 늘고 있다는 기사가 또 나왔다.

최근 4년간 보험공단의 자료를 바탕으로 불임으로 진료 받은 환자의 증가율을 보건데 약 12%가 늘어났다고 한다. 여성이 3% 정도 증가한데 비해 남성 불임 증가율이 아주 가파르다.

연령별로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남성은 증가폭이 16.2%나 됐고, 전연령에 걸처서도 여성의 5배 가까이 불임환자가 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불임 환자 수는 2012년 기준 19만 1천 명. 가임기 부부 7쌍 가운데 1쌍은 임신 시도 1년이 넘도록 아이가 생기지 않고 있다고 하며, 더 큰 문제는 불임부부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및 동영상 보도]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1/13/2014011301228.html (헬스조선)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113081707817 (JTBC 방송)

  




 불임의 원인을 여성에게만 전가하던, 전통적 사고 방식이 많던 우리나라 문화였지만, 점차 남성 원인 비율도 크다는 사실이 홍보되고, 인식이 늘어나면서, 전보다는 많은 수의 남성이 진료를 받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 수 있지만, 여성에 비해 아직도 남성의 진료는 소극적인 편이다.

  늦은 결혼은 남녀 모두의 불임율을 증가시키는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위의 보도에 의하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남성 불임율이 특히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만혼과 큰 관계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최근 연구에 의하면 노트북을 무릎위에 놓고 쓰는 것, 휴대전화 사용이 많은 것등이 정자의 상태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이야기되는 ‘고환의 온도가 높아지는 문제’는 간과될 수 없다. 사우나를 즐기거나,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 꽉 조이는 속옷와 스키니 패션등도 문제가 된다.

그 외에도 정자의 노화, 늘어난 스트레스, 운동량의 부족,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에 대해서도 계속 경고하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난임’의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할 때, 남성도 초기에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다. 여성이 몇 년간 검사와 치료를 해봐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 그때서야 ‘어렵사리 혹은 반강제로 움직이는 것’는 말도 안되는 일이다.

 

또한 정자는 내 몸의 가장 큰 세포이다. 만성피로에 지쳐있고, 스트레스로 몸이 힘든 증상들이 나오는데, 정자만 독야청청(獨也靑靑)할 수는 없다. 식생활의 조절, 운동 등 내 생활 속의 문제는 없는지 살피고, 바로 잡고자 하는 노력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정자 검사상 큰 이상이 없다고 나왔다고 해서 모든 것이 완벽하다는 뜻은 아니다. 정액검사는 최소한의 기본 검사이다. 아직까지는 그 검사로 확인하지 못하는 문제들도 있다. 여성역시 복잡한 모든 검사에서 정상인데,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건강한 아이들 얻기 위해, 좀 피곤하고, 귀찮아도 검사받고, 생활관리를 하고, 부부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럴 수 있다면, 아이도 얻고 건강도 얻고 부부사이도 좋아지는 일석삼조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