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웨덴 연구팀이 불임클리닉에서 치료받고 있는 129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출생시 체중 등 다양한 의료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저체중으로 태어난 여아의 경우 이후에 불임의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2. 4배나 높다고 영국의학저널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하였습니다 ('Birth characteristics in a clinical sample of women seeking infertility treatment: a case control study').
이 연구에서는 스웨덴 불임클리닉에서 치료받는 여성의 다양한 의료기록을 분석하여 여성불임, 원인불명불임, 남성불임 사이의 상관관계를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출생시 체중이 2.5kg 이하인 여성의 경우 여성불임 진단이 남성불임이나 원인불명 불임에 비해 2.4 배 높았고, 출생시 크기가 주수에 비해 작았던 여성의 경우 여성불임 진단이 원인불명 불임에 비해 2.7배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출생시 체중과 불임의 정확한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으나 임신 중 태아의 발달단계에서 제한된 영양상태 등이 생식건강과 관련있을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는 진화생물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태아프로그래밍 (fetal porgramming) 이론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생식과 재생산은 어느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원포인트 사건이 아니라 임신중 환경과 관련이 있고, 따라서 어머니의 건강, 더 나아가서는 할머니의 건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세대를 넘어서는 긴 영향권내에 있다는 것입니다. 임신 중 건강, 육체적 건강 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은 아이의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때문에 준비된 상태에서 건강한 임신을 하고 임신 중 모성보호에 개인 뿐 아니라 사회가 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사진출처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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