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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스트레스, 불임 위험 두배나 높여

by 움이야기 2014. 3. 27.

스트레스가 불임위험을 높인다는 최신 연구가 <Human Reproduction>에 발표되었습니다. <가디언>에서는 'Stress could double chance of infertility after year of trying, study finds'라는 기사를 통해 스트레스가 많은 여성의 임신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연구팀은 불임이 아닌, 이제 막 임신을 시도하기 시작한 373명의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임신률의 상관성을 알아보는 일년간의 종적연구 (longitudinal study)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스트레스가 많을 때 높아지는 생체지수인 알파-아밀라제 수치가 높은 여성들의 경우 수치가 낮은 여성들에 비해 매달 임신율이 29%나 낮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임신 시도 후 일년이 지나도 임신이 안되면서 불임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두배나 높았습니다. 


연구진들은 스트레스와 임신의 밀접한 관련성을 강조하면서 임신을 시도하기전 요가, 명상 등 개개인에게 맞는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시행하는 것이 임신까지 걸리는 기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건강한 여성을 대상으로 하여 스트레스와 임신의 관련성을 생체지표 수치로 설명하는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들은 불임치료를 받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의 관련성을 찾는 연구를 하였기 때문에 불임으로 인한 스트레스, 스트레스로 인한 불임의 방향성이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많은 현대인들이 직장, 가족, 여러 관계 속에서 스트레스가 일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늦은 결혼으로 난임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간다면 계획하고 있는 건강한 임신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진출처 th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