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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난임극복가이드] 다낭성난소증후군, 배란유도보다 더 중요한 일상의 교정

by 움이야기 2014. 11. 4.

지난 11월 2일 열린 한방부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의 주제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었습니다. 월경이 불규칙한 여성들의 가장 흔한 진단명이며, 배란장애를 동반하기때문에 임신을 기다리는 난임여성들에게는 반드시 극복해야할 병명이기도 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진단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은 2003년 로테르담 기준을 흔히 따르는데요, 1) 희발월경 (35일 이상주기) 또는 무월경 (90일 이상 무월경), 2) 여드름, 조모증 등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또는 생화학적으로 나타나는 고안드로겐증 , 3) 다낭성난소 (2-9mm 난포 12개 이상). 이 세 가지 중 두가지 이상에 해당될 때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고 진단을 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월경불순이지만, 그 정도는 개개인에 따라 매우 다릅니다. 어떤 경우는 1년에 1-2번 월경을 하는 심한 월경불순도 있고, 어떤 경우는 3-4개월주기, 어떤 경우는 나름 40-50일에 한번씩 규칙적인 월경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무배란성 출혈이 계속 반복되는 경우도 있고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알려진 비만, 여드름, 조모증 등은 사람에 따라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양방치료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는 임신을 희망하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보통 미혼여성의 경우는 피임약 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임신을 원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배란유도를 치료의 목표로 합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배란유도제인 클로미펜은 배란유도에는 효과적이지만 자궁내막을 얇아지게 하고 자궁경부점액을 안좋게하는 항에스트로겐 작용때문에 임신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약 20-25% 정도는 클로미펜에 반응하지 않는데, 이런 경우에는 고인슐린증을 치료하는 약물인 메트포민(metformin) 치료를 합니다.

 

배란유도제 vs. 생활교정

 


2010년에 생식의학저널 <Fertility & Sterility>에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제인 클로미펜, 메트포민의 효과와 운동, 식이요법 등 생활교정요법의 효과를 비교하는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An assessment of lifestyle modification versus medical treatment with clomiphene citrate, metformin, and clomiphene citrate-metformin in patients with polycystic ovary syndrome'). 

343명의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을 클로미펜 치료군, 메트포민 치료군, 클로미펜-메트포민 복합치료군, 생활교정요법군의 네그룹으로 나누어 치료한 후 8개월후의 결과를 비교하였습니다. 월경주기 개선율은 생활교정요법군과 클로미펜치료군이 66.6%로 가장 높았으며, 클로미펜-메트포민 치료군(62.5%), 메트포민치료군 (55.5%)이 뒤를 이었지만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임신율의 경우는 생활교정요법군이 20%로 다른 약물치료군에 비해 (12.1%-14.4%) 높았습니다.

 

 

 클로미펜 치료군

메트포민 치료군 

클로미펜-메트포민 치료군 

 생활교정요법군

월경주기 개선율 

 66.6%

55.5% 

62.5% 

66.6% 

 임상적 임신율

12.2% 

14.4% 

14.4% 

20% 

 


다낭성난소증후군에 효과적인 침치료


<American Journal of Physiology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2011년, 2013년 실린 논문에 의하면 복부의 침치료가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월경주기, 배란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 2회, 10-13주의 침치료 기간동안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배란, 월경주기를 관찰한 결과 침치료군 (0.76)이 치료를 받지않은 군(0.41)에 비하여 배란빈도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한약치료

 

<한방부인과학회지>에는 다낭성난소증후군에 한약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여러 실험논문들이 발표되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동반한 난임은 크게 습담(濕痰)이라고 하는 노폐물 정체를 주로하는 비만형과 신허(腎虛), 혈허(血虛) 등 허약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체질과 상태에 맞는 한약치료가 다낭성난소증후군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임신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균형잡힌 건강한 몸'입니다. 따라서 생활습관을 바로잡으면서 건강을 챙기는 것이 어떤 치료보다 우선되어야합니다.

비만을 동반한 다낭성난소증후군, 특히 살이찌면서 월경불순이 심해진 경우라면 체중감량은 월경주기회복과 임신을 위하여 매우 중요합니다. 식단관리와 운동을 통해 체중의 5-10%를 감량한다면 월경주기는 효과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여성의 임신을 위한 건강식단  http://blog.daum.net/happywomb/8725686

 

한방치료를 통해 자궁, 난소기능을 회복시키고,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면, 월경주기를 회복하면서 건강한 자연임신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배란장애가 심하고 나이가 많아 마음이 급하다면, 몸이 건강해진 이후에 다시 배란유도제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 배란유도제 치료에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몸이 건강해진 상태에서 배란을 돕는다면 임신가능성은 훨씬 높아질 수 있기때문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배란유도 실패 후 자연임신과 출산

http://blog.daum.net/happywomb/8725794

 

심한 다낭성난소증후군, 한양방 병행치료로 임신

http://blog.daum.net/happywomb/8726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