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여성들을 위협하는 '혹'.. 예방법은?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여성들에게 가장 흔히 생기는 '혹'입니다.
보통 월경통이 심하거나, 월경량이 지나치게 많을 때 의심해 볼 수 있지만, 별다른 증상없이도 산부인과 정기점검에서 자궁근종을 진단받기도 합니다.
자궁근종 이외에도 난소에 생기는 물혹인 '난소낭종', 자궁내막이 자궁밖에서 증식탈락하는 '자궁내막증(초음파 검사 상 난소에서 발견되는 자궁내막증을 '자궁내막종'이라고 합니다)' 등이 생식연령에 있는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종양입니다.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26&newsid=20110310163808825&p=xportsnews
위 기사에서는 자궁근종의 원인을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은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섭취 등으로 인한 체형의 서구화, 빈번한 인스턴트 식품 섭취, 여성호르몬의 과다노출, 피임약복용, 초경은 빠르고 폐경은 늦어지는 현상, 저출산, 모유수유 기간 단축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환경적 요인에 노출된 여성 중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음주와 흡연을 많이 하는 직장 여성일수록 혹이 생길 가능성이 더 크다.'
이외에도 '에스트로겐 의존성 종양'인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은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빨리빨리 자라라고 가축에 투여된 성장호르몬은 육식을 섭취한 여성의 몸에서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편리함을 위해 사용하는 1회용품, 플라스틱 제품, 합성세제 등에 함유된 화학물질 역시 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여러 연구논문들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지구의 환경을 지키는 일이 바로 내 몸의 환경을 지키는 일이기도 한 것이지요.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에서는 자궁근종을 '억제된 에너지'로 보고 있습니다.
내 안의 분노, 희생, 억압된 창조의 에너지가 '혹'을 만든다는 것인데, 이는 한의학적으로 '기체(氣滯)'로 인한 어혈의 형성과 같은 맥락입니다.
자궁근종으로 진단된 경우, 급하게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5cm 이상의 사이즈가 큰 종양이나, 과다출혈로 빈혈이 심한 경우, 통증이 극심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더 자라지 않나 경과를 관찰하게 됩니다. 또한 부득이 수술을 한 경우에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내 몸에 혹을 만들어낸 근본원인과 환경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적으로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의 원인은 주로 소통되지 않는 '기(氣)'와 ''어혈(瘀血)'이라고 하는 나쁜 피들의 정체 때문입니다. 또한 하복부의 냉증은 이를 촉발하는 환경이 됩니다.
따라서,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등으로 진단받았을 때에는 그저 자라나, 안자라나 2-3개월을 지켜볼 것이 아니라 왜 내 몸에 이러한 혹이 생겼을까 하는 성찰이 필요합니다.
내가 나의 에너지를 너무 억압하고 있지 않은지, 식생활과 생활환경은 어떠한지, 혹시 하복부의 냉증이나 순환장애가 있지는 않은지.
잘못된 환경들은 바꿔주고, 불균형한 기능들을 바로잡아준다면 내 몸의 혹이 사라질 수도 있고, 남아있다 하더라도 내 몸의 혹과 사이좋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혹'을 통해 내 몸과 마음을 돌아볼 수 있다면 이는 현대여성들의 '위협'이 아니라 '좋은 메세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움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센다이에서 전해 온 임신소식, 그리고 지진 (0) | 2011.03.20 |
---|---|
꾸벅꾸벅 춘곤증, 어떻게 이겨낼까? (0) | 2011.03.13 |
[움다이어리] 3.8 여성의 날을 보내며... (0) | 2011.03.13 |
나를 위한 인문학 강좌-마음 안에 숨어 있는 참 나 찾기 (0) | 2011.03.03 |
[사이언스타임즈] 황사철, 건강관리 주의보 (0) | 2011.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