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상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느 날 갑자기 얼굴에 열이 확 올라옵니다. 식은땀이 났다가 춥기도 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니 몇 달 전부터 생리도 불규칙합니다. " 혹시 갱년기 증상?" 남의 이야기로만 여겼던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니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아직은 젊다 생각했는데 벌써 갱년기 증상이라니....
갱년기 증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갱년기 증상, 개인차 많아
흔히 갑자기 얼굴이 붉어지거나 달아오르는 안면홍조를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으로 알고 있지만,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민족, 인종에 따라 갱년기 주 증상에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호르몬 수치가 동양인보다 현저히 높은 서구인들은 폐경 이행기에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안면홍조 등이 심하게 나타나지만, 동양인들은 오히려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는 통증을 갱년기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의하면 서구화의 영향으로 동양 여성의 갱년기 안면홍조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갱년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면홍조, 상열감, 땀, 가슴두근거림, 불면
-불안, 초조, 우울
-피로감, 건망증, 관절통, 근육통
-불규칙 월경 (빈발월경, 희발월경, 불규칙 출혈)
갱년기 증상, 언제 나타나나
가임기에서 폐경으로 넘어가는 폐경 이행기는 2~8년 정도이고, 폐경 이행기와 폐경 후 1년까지 갱년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곤 합니다. 한국인의 평균 폐경 연령은 약 49.7세로 알려졌습니다.
갱년기 건강이 삶의 질을 좌우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폐경 이후가 여성의 삶의 1/3 이상을 차지합니다. 호르몬의 급격한 변동으로 몸과 마음이 흔들리는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갱년기 증상의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적으로 갱년기 증상은 신허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신기능은 선천적으로 타고나 생식기능을 주관하는 우리 몸의 근본 에너지인데 나이가 들면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신기능의 허약으로 진액이 부족해지면 허열이 위로 올라가고 이 불균형이 상열감, 안면홍조, 가슴 두근거림 등을 유발합니다. 신기능을 돕는 한방치료는 폐경을 최대한 늦추면서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고 건강한 몸을 회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갱년기의 한방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체질과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신허증을 기본으로 하더라도 혈허, 비허, 간기울결 등 다른 불균형이 병합되어 다양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가짜' 파동을 겪었던 백수오는 혹 '진짜'라 하더라도 모든 여성에게 다 좋은 약은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한의학적 치료의 도움을 받고 일상의 건강을 챙긴다면 갱년기를 잘 넘기고 건강한 인생 후반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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