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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생활 Tip

[난임식이요법] 가공된 육류, 수정장애 위험 높여

by 움이야기 2015. 8. 21.

남성난임, 식이요법: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된 육류 섭취, 시험관시술 시 수정률 저하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들이 가장 먼저 신경을 쓰는 것은 음식입니다. '잘못된 식이요법이 건강을 해치고, 임신을 방해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입니다. 그런데 건강한 식단은 남녀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미국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에서 시험관시술을 진행한 141 커플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육류를 많이 섭취한 남성의 경우 시험관시술 시 난자와의 수정률이 34%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생식의학 전문학술지인 <Fertility & Sterility>에 발표되었습니다.





시험관시술을 하는 남성배우자를 가공육의 섭취량에 따라 네 그룹으로 나눈 후 수정률, 착상률, 임신율 등을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가공육 섭취가 가장 많은 남성 그룹의 수정률이 가장 적은 그룹의 수정률에 비해 34%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래프 A). (미세수정 시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그래프 B)





인과관계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연구자들은 소시지나 베이컨 등 가공육에 들어있는 포화지방, 화학물질(환경호르몬) 등이 정자의 수정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공육을 많이 먹는 남성들이 일반적으로 비만도가 높고, 술, 카페인 섭취를 많이 하는 등 건강하지 않은 생활양식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닭고기 섭취를 많이 하는 남성에서 수정능력이 20% 향상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닭'이 아니라 건강하게 사육된 닭을 건강한 요리법으로 먹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수정장애는 원인불명 난임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 부부가 함께하는 '건강식단' 함께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