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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이야기

계류유산 후 몸과 마음 회복하기

by 움이야기 2011. 4. 8.

계류유산 후 몸과 마음 회복하기

 

계류유산, 그 당황스러운 진단

 

임신의 기쁨도 잠시,

정기검진을 갔는데 태아의 심장이 뛰지 않는다며 '계류유산' 진단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임신을 하게되면 그냥 열달 후에는 출산을 하고 엄마가 되는거라 생각했는데 갑작스런 계류유산 진단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계류유산은 유산된 태아조직이 자궁내에 잔류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보통 아기집만 보이고 태아심박동을 확인하지 못하거나, 임신 7-8주에 태아의 심박동이 갑자기 멈추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초기부터 약간의 출혈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전혀 이상증상이 없다가 정기검진 시 갑자기 계류유산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어서 그 충격은 더 클 수 있습니다.

 

유산 후 몸과 마음의 회복

 

유산 후에는 먼저 몸과 마음을 잘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초기 유산이라고 하더라도 호르몬의 급격한 변동을 겪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생길 수 있으며, 유산 후에도 관절이 쑤시고 몸이 시리는 등 '산후풍'과 유사한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을 임상에서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유산 후 찬 음식을 많이 먹게되면 어혈이 정체하면서 배가 계속아프고 자궁회복이 잘 안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작은 관절이 상하지 않도록 키보드작업을 많이하거나 집안일을 무리하게 하는 것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이라는 것은 여성에게는 짧은 시간이지만 뱃속에 품고 있던 생명을 보내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충분히 슬퍼하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애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http://blog.daum.net/happywomb/5995761

 

건강한 임신준비

 

계류유산 후 몸과 마음이 어느정도 추스러지게되면 이제 다음 임신에 대한 계획을 슬슬 세우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또 계류유산이 되면 어떻게하지..'하는 불안감이 또 다시 찾아오게 됩니다.

그냥 운이 나빠서.. 라고 생각하며 다음 운을 기다려볼 수 밖에 없지만, 대부분의 유산은 나의 몸과 마음이 준비되지 않은 임신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자궁의 착상환경이 좋지않거나, 내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서 태아에게 건강한 영양공급을 잘 못하거나, 임신유지 기능에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되면서 임신유지가 되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또 많은 계류유산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건강한 다음임신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준비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평소 하복부 냉증이나 수족냉증이 심한 경우, 월경통이 심하거나 월경시 덩어리피가 많은 경우, 어지러움증을 자주 느끼는 경우 등에서는 몸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기능이 허약하거나 불균형한 부분이 있다면 미리 치료하고 가장 건강한 상태에서 다음 임신을 시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몸과 마음이 준비된 상태에서 건강한 아기를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