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e of your business"
많이 들어본 영어 표현이죠? '네 일이 아니니 상관하지 말라'는….
일상에서 차마 말로는 못해도, 마음속에서는 수없이 많이 외쳤을 표현이지요.
최근 미국의 에밀리라는 한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결혼한 부부들에게 "임신은 언제 할거냐"고, 큰 아이가 좀 자란 부부들에게 "둘째는 언제 가질 거냐"고, 30대 중반을 넘긴 미혼여성들에게 "시간은 자꾸 가고 있는데 언제 결혼해 임신할 거냐"고 묻지 마세요. 혹시 임신이 잘 안 돼서 어려움을 겪고 있을지도, 유산이 되어 슬픔 중에 있을지도, 다른 질병과 싸우고 있을지도, 배우자와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을지도, 임신하기에는 적합한 시기가 아니라도 생각하고 있을지 몰라요. 당신의 가벼운 한마디가 슬픔, 고통을 증가시킬 수 있으니까요….
생식과 임신은 가장 사적인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너무 쉽게 간섭합니다. "좋은 소식 없어?"라고 넌지시 묻거나, (덕담이라 주장하지만) "올해는 꼭 임신해야지"하는 말은 스트레스와 압력이 될 뿐입니다. '임신 잘되는 비법'이라고 하는 조언도 오히려 혼란이 될 뿐이고요.
가족을, 친구를 아낀다면 만났을 때 그냥 유쾌하고 즐거운 일상을 함께 나누세요.
도움이 필요하면 요청해 올 거예요. 그때까지 임신 계획은 묻지 마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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