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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다이어리

매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먹으려면

by 움이야기 2016. 6. 16.



6월은 매실의 계절입니다. 푸른 매실을 설탕에 재어 매실청을 만들어 놓으면 일 년 내내 차로 마시거나 음식에 넣으며 요긴하게 쓸 수 있지요.


매실은 여름철에 갈증을 해소하고 복통, 설사 등 배앓이를 다스리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유기산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좋고, 항균작용이 뛰어나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요.

하지만 씨앗에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물질이 들어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실을 먹을 때는 반드시 씨앗을 제거하고 먹어야 하고요. 간혹 덜 익은 매실은 씨앗이 부서지면서 독성이 바깥으로 배출될 수 있으니 잘 익은 매실을 충분히 발효 숙성시킨 후 먹는 게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오매'라는 한약재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청매실을 40도 내외의 저온으로 불을 쬐어 건조하여 과육이 황갈색을 띠면서 주름이 생길 때까지 말린 뒤 2~3일간 밀폐하면 까마귀같이 흑색으로 변하여 '오매(烏梅)'가 되지요. 오매는 수렴하는 성질이 뛰어나 오래된 기침, 설사, 출혈을 다스리고, 진액을 늘려주는 작용으로 갈증을 치료합니다. 물론, 이때는 오매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부작용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여러 약재를 배합해 처방하지요.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처럼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습니다. 평소 건강 음식으로 '매실'을 먹는다면 질병을 치료할 때는 약성이 강한 '오매'를 처방받을 수 있지요. 물론,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약재와 배합되어야 비로소 건강을 지키는 '약'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