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건강] 임신 중 종합비타민제 복용은 '낭비’

임신하면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유된 종합비타민제 하나쯤은 기본으로 복용합니다.

내 아이에게는 가장 좋은 영양을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지요.

그런데 임신 중 복용하는 종합비타민제가 임산부와 아기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없으며 시간과 비용의 '낭비'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참고기사: 'Pregnant women wasting money on vitamin supplements, study says').

<사진 출처 Guardian>

임신 중 비타민제 복용과 임산부/아기의 건강 상관관계를 연구한 지금까지의 연구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가 최근 <Drug and Therapeutics Bulletin>에 발표되었습니다.

결론은 '임신 중의 종합비타민제 복용이 임산부의 건강이나 태아의 건강을 향상한다는 증거는 없다'입니다.

연구진들은 기존의 공식적인 권고처럼 임신 12주까지 매일 400㎍(고위험군의 경우 5mg)의 엽산 복용과 비타민 D 보충 외에 다른 비타민제는 복용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임신 중 비타민제 복용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연구들은 대부분이 영양결핍 위험이 높은 저소득 국가에서 진행된 것이며, 영국 등 평소 영양섭취가 충분한 나라에서는 음식만으로도 충분히 건강한 임신, 출산이 가능하다고 연구자들은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