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계획은 세우셨어요?
혹시 카리브해로 떠나시는 건 아니죠(캐리비안베이 말고^^)? 아니면 브라질 리우 올림픽 여행?
시끄럽게 떠들던 지카(Zika)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소식이 요즘 뜸한데 유행이 멈춰서는 아니고, 워낙 다른 뉴스가 많아서죠.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에서는 여름철 미국인들이 휴가지로 많이 찾는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여행 시 주의할 점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Summer Travel and the Zika Virus).
지카 바이러스 유행지역
대부분의 라틴아메리카(남미) 지역과 카리브해 지역을 포함하며, 명단은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임산부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이 지역은 방문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임신 중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태아의 선천성 기형(소두증)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이 지역을 방문하게 되더라도 가급적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 수 있는 숙소에서, 긴 팔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카바이러스는 임산부를 제외하고는 매우 위중한 증상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성인의 약 20% 정도에서 가벼운 발진, 발열, 관절통, 눈 충혈 등이 나타나며 일주일 정도면 가라앉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임산부나 임신 계획 중인 여성이 아니라면 마음껏 남미나 카리브해 휴가 계획을 잡아도 좋습니다(그저 부러울 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자라면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 후 정액 내에 몇 개월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지카바이러스 유행 지역을 방문하고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있었다면 6개월간은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적 차원에서 8주 정도는 콘돔을 사용하도록 합니다.
파트너가 임신 중이라면 임신 기간은 콘돔을 사용하거나 금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염?
성관계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은 보통 남성이 여성에게 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뉴욕에서 최초로 여성에서 남성으로 전염된 지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아이들의 감염
학령기 아이들이나 10대 청소년들의 경우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최근 콜롬비아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겸상 적혈구 빈혈증으로 사망한 10대의 증례 보고가 있었으니 유행지역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치료와 예방
아직까지 지카 바이러스 치료 약이나 예방 백신은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예방만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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