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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생활 Tip

[임신과 생활 Tip] 하루 4잔 이상 커피, 임신가능성 25% 감소시켜

by 움이야기 2011. 6. 14.

하루 4잔 이상 커피, 임신가능성 25% 감소시켜
 

 


아침에 일어나 향긋한 모닝커피 커피한잔, 참을 수 없는 유혹입니다.

예전에 '된장녀' 운운하던 때가 있었지만, 밥은 대충먹어도 식후 맛있는 커피한잔, 특히 핸드드립으로 한방울 한방울 씩 떨어지는 커피를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오후의 피로가 싹 달아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향긋한 커피 속의 카페인이 임신을 방해한다면.. 너무 슬픈 소식이네요.

 



               
              <출처>MailOnline>


커피와 임신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문들이 나와있습니다.

2007년 <Fertility & Sterility>에서는 하루 7잔 이상의 커피가 불임의 확률을 1.5배 정도 상승시킨다는 논문이 발표되었고(http://blog.naver.com/drfeminist/100037488682)

영국의 불임치료가이드라인에서는 하루 2-50mg 이상의 카페인 섭취가(한 컵의 커피에는 약 100mg의 카페인 함유) 시험관시술시 생존태아 출산을 방해하는 강력한 인자(strong risk factor)로 작용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페인이 임신에 안좋다는 여러 임상결과에 비해, '왜 그런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들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영국일간지인 <Mail Online>에 이와 관련된 논문이 소개되었습니다.(http://www.dailymail.co.uk/health/article-1390105/Why-cups-coffee-day-hinder-conception-25-cent.html)

 

9000명의 네덜란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하루 4잔이상의 커피를 마신 여성의 경우 임신확률이 1/4 이나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면서 임신을 방해하는 기전으로 '카페인의 나팔관의 수축작용 방해'가 주 원인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임신을 위해서는 건강한 정자와 난소에서 배란된 건강한 난자가 나팔관에서 만나 수정란을 이루고, 이것이 자궁내막에 착상되면서 임신이 성립됩니다. 그런데 난자에는 발이 달린게 아니기 때문에 난자를 이동시키는데는 나팔관 내의 섬모운동과 수축작용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전까지는 섬모운동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를 진행한 네바다대학의 Sean Ward 교수는 나팔관의 수축작용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며, 카페인이 난관벽에 있는 자궁수축을 조절하는 특화된 pacemaker cell의 기능을 약화시키면서 임신을 방해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는 난관내에서 임신이 진행되는 자궁외임신에 대한 이해를 넓혀줄 수 있는 중요한 연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커피는 피를 건조하게 하고 허열(虛熱)을 발생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피가 허약하거나, 열이 위로 올라오는 여성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을 기다리는 여성이라면 가급적 커피를 삼가거나, 최소한의 양으로 줄여드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