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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모유수유로 자궁내막증 위험 감소

by 움이야기 2017. 9. 1.

모유수유로 자궁내막증 위험 감소





자궁내막이 자궁 밖에서 증식, 탈락하는 자궁내막증은 심한 월경통, 골반통, 성교통을 유발합니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만성적 질병이며 수술 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지요.

월경을 하는 동안에는 지속, 악화될 수 있어서 수술 후 호르몬 요법으로 인위적인 폐경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성이 정상적으로 무월경 상태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 바로 월경과 수유 기간입니다.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에 모유수유가 자궁내막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72,394명 여성이 참여한 대규모, 20년 이상의 장기간 연구에서 평생 수유 기간의 총합이 36개월이 넘는 경우 자궁내막증 위험은 40% 감소(12개월 이상 32% 감소), 모유수유 기간이 3개월 증가할 때마다 자궁내막증 위험은 8% 감소, 완전 모유수유 기간이 3개월 증가할 때마다 자궁내막증 위험은 14% 감소하였습니다.





연구자들은 '월경혈 역류'와 관련 있는 자궁내막증이 수유기간 중 무월경 상태에서 억제될 뿐 아니라 모유수유 중에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옥시토신 증가, 에스트로겐, 성선자극호르몬, 황체화호르몬, 난포자극호르몬의 감소)가 자궁내막증 억제 기능을 담당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산모들에게 출산 후 6개월 완전 모유수유 기간을 포함하여 12개월 이상의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모유는 아이에게 면역력 높은 최고의 영양을 공급할 뿐 아니라 엄마에게도 산후비만을 예방하고 유방암, 난소암 위험을 낮추는 건강증진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번 연구로 자궁내막증 치료/예방 효과까지 입증되었습니다.


건강에 미치는 모유의 장점을 알리고 올바른 모유수유법을 지도하는 것 못지않게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모유를 먹일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