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시술 전 금욕기간 7일 초과하면 임신율, 생존아 출산율 뚜렷하게 감소
금욕기간이 정자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무수히 많습니다.
너무 짧은 금욕기간은 정자 수 감소와 관련 있고, 반대로 금욕기간이 길면 정자의 활동성 감소, 기형정자 증가 위험이 커집니다.
그래서 정액검사를 할 때는 일정 기간 금욕기간을 지키도록 하는데요. 세계보건기구(WHO)는 2-7일, 유럽생식의학회(ESHRE)는 3-4일을 정액검사 전 금욕기간 가이드라인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금욕기간이 정자의 질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확실하지만 실제 임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 연구는 많지 않았습니다.
최근 생식의학 전문학술지 <Fertility and Sterility>에 금욕기간이 시험관시술의 성공률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1,030 주기의 미세수정을 포함한 시험관시술 결과를 두 그룹(그룹1: 금욕기간 2-7일, 그룹2: 금욕기간 7일 초과)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난소기능이 임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40세 이상 여성과 채취 난자 수 3개 이하의 저반응군은 제외하였습니다.
금욕기간 2-7일 그룹의 생존아 출산율이 34.1%로 7일 초과 그룹(24.1%) 보다 현저히 높았으며 임상적 임신율도 뚜렷이 높았습니다(44.4% vs. 32.7%).
금욕기간을 조금 더 세분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금욕 기간 |
2-4일 |
5-7일 |
7일 초과 |
임상적 임신율 |
45.5% |
42.5% |
32.7% |
생존아 출산율 |
36.1% |
30.7% |
24.1% |
'어차피 시험관시술 할 건데···' 하는 생각으로 자칫하면 금욕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데 적절한 금욕기간을 지킨다면 좋은 정자 컨디션으로 시험관 성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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