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의 높은 유산율, 회사는 어떻게 도울까?
임신한 여성 넷 중 하나는 유산을 경험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직장여성의 유산율이 일하지 않는 여성보다 1.3배가량 높다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발표되었습니다(관련기사: '여성 직장인 연간 유산율 23% 달해... 가정주부의 1.3배').
직장여성의 유산 위험이 높은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연구자들은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불규칙한 근무시간, 화학물질 노출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용주는 피고용인의 건강, 특히 모성건강을 보호하여야 하는데요. 막상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국 유산협회(Miscarriage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유산과 직장: 고용주를 위한 안내(Miscarriage and the Workplace: a guide for employers)>에서는 유산에 대한 기본 정보와 유산 징후가 있을 때 직장에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하는지, 유산 후 몸과 마음의 회복을 어떻게 도와야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산을 경험한 여성노동자에게 고용주가 '해야 할 것(Do)'과 '하지 말아야 할 것(Don't)'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해야 할 것(Do)'과 '하지 말아야 할 것(Don't)'
고용주는
- 절박유산이나 실제 유산으로 병가 중인 여성노동자에게 압박을 주지 말고 지원하며
- 여성 노동자가 유산을 개인 프라이버시로 지켜주기 원하는지,
동료들에게 상황을 설명해주기 원하는지 파악하고
- 많은 여성이 유산을 슬픔과 점진적 회복을 동반한 일종의 '사별'로 경험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 반복유산을 경험한 여성의 장기적 고통을 세심하게 대한다
- 단지 신체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만하다고 해서 정상업무로 복귀할 것을 기대하지 말고
- '다음에는 괜찮을 거야', '어쩔 수 없었지 뭐' 같이 유산을 가볍게 여기는 말로
유산한 여성의 기분을 북돋우려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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