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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임상노트] 자궁경부무력증, 3회 유산 후 건강한 임신과 출산

by 움이야기 2011. 7. 11.


 

39세 여성

 

불임기간: 8년 7개월

 

양방불임검사: 다낭성난소증후군(LH 증가), 자궁경부무력증

 

양방불임치료: 인공수정 3회, 시험관시술 5회

 

임신력: 3회 임신(시험관임신, 22-24주 유산-자궁경부 봉축술 했으나 유산)

 

월경력: 60일주기, 월경량 양호(혹 과소), 월경통 약간, 덩어리 피 많은편

 

기타: 간기능저하, 질염, 소화불량

 

치료기간: 4개월간 단계별 한약치료, 시험관시술, 쌍생아 임신, 자궁경부봉축술, 건강한 출산

 

임신중기 이후 갑작스런 하혈로 유산되는 경우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경부가 약해져 있어서 자궁의 태아가 아래로 쏟아지면서 유산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중기 이후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유산이 되게 되면, 그 다음 임신에서는 '자궁경부봉축술'이라고 하여 자궁경부를 묶어주는 수술을 임신 12-13주 경에 실시하게 됩니다. 그런데 위 환자처럼 수술을 했지만, 또 다시 자궁경부무력증으로 인한 유산을 반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자궁경부무력증은 기(氣)가 아래로 처지는 '원기하함(元氣下陷)' 유형의 여성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기운이 허약하면서 아래로 처지는 증상이 있으며, 평소에도 월경시 '밑이 빠지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궁경부무력증에서는 임신중 자궁경부를 묶어주는 수술이 꼭 필요하지만, 임신전에도 자궁을 튼튼히 하고 아래로 처진 기운을 위로 올려주는 준비치료가 필요합니다.

 

위 여성의 경우도 피로감이 심하고, 간기능이 좋지 않았으며, 비위기능이 약하면서 습담이라는 노폐물이 많이 정체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자궁순환을 돕고 비위기능을 돕는 치료와 함께, 꾸준히 기운을 끌어올려주는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쌍생아를 임신하였지만 무사히 임신기간을 보내고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