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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임상노트] 자궁외임신, 한쪽난관절제 후 건강한 자연임신

by 움이야기 2011. 8. 22.

자궁외임신, 한쪽난관절제 후 건강한 자연임신

 
 

34세 여성

 

임신력: 자궁외임신 1회(좌측난관절제)

 

양방불임검사: 우측난관양호, 좌측난관절제, 정자수 부족, 활동성저하(20%)

 

양방불임치료: 배란유도 2회, 인공수정 1회

 

월경력: 30-45일주기, 월경량감소, 월경통약간

 

기타증상: 자궁외임신 수술 후 7kg 증가, 불면

 

치료기간: 3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임신확인 후 안태약 복용, 출산

 

자궁외임신은 수정란이 자궁외에 착상되는 임신으로 95% 정도는 나팔관에 위치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등으로 나팔관을 보존할 수 있지만, 진행된 자궁외임신이나 파열된 경우에는 난관을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합니다.

자궁외임신의 원인은 나팔관의 소통상태가 좋지 못한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정자와 난자는 통과하였지만, 수정란을 자궁강내로 이동시키지 못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자궁외임신의 재발위험을 항상 주의해야합니다.

 

또한 한쪽나팔관이 절제되었기 때문에 임신까지의 기간도 오래걸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달에 한번씩 배란이 되면서 한달에 한번씩 임신가능성이 있다면, 자궁외임신으로 한쪽 나팔관을 절제한 경우 이론적으로 두 달에 한번씩 임신기회가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위 여성의 경우 규칙적이던 월경이 자궁외임신 이후 40-45일 주기로 불규칙해졌기 때문에 배란일을 맞추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배란유도 임신에서 임신이 잘 안되자 배우자의 정액검사를 했는데 정자수와 활동성이 정상의 20% 미만으로 자연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게되었습니다. (임신경험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정자가 건강하다고 단정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예입니다)

그런데 인공수정으로도 임신이 되지 않자 일단 몸을 건강하게 만들면서 임신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로 자궁, 난관의 소통상태를 개선하고, 착상환경을 좋게하는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자궁외임신 재발을 막기위한 중요한 치료입니다)

자궁외임신 후 갑작스럽게 증가한 체중은 '습담'이라고 하는 노폐물의 정체로 발생한 것이기에 이를 제거하는 치료도 하였습니다.

불균형을 바로잡으면서, 임신기능을 돕는 치료를 통해 월경주기도 30일주기로 다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배우자의 경우 소화기능도 약하고 피로감이 높아 이를 개선하면서 정자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약치료를 2개월간 실시하였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한 치료'가 자연임신이라는 선물을 주었으며, 초기 안태약을 복용하며 건강한 임신을 유지하고 건강한 출산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