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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임상노트] 원인불명 반복 계류유산, 균형잡으며 건강한 임신과 출산

by 움이야기 2011. 8. 29.


원인불명 반복 계류유산, 균형잡으며 건강한 임신과 출산

 

32세 여성

 

임신력: 2회 계류유산(7-8주, 심박동 확인 후 계류유산)

 

양방 습관성유산검사: 염색체검사, 면역학적 검사, 자궁경검사-모두 정상

 

월경력: 26-28일주기, 월경량 양호, 월경통 별무

 

기타증상: 하복냉, 수족냉, 질염 자주

 

치료기간: 3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임신 9주까지 안태약 복용, 건강한 출산

 

계류유산은 보통 임신 6주에 태아 심박동이 확인되지 않거나, 뛰었던 심박동인 7-8주 사이에 멈추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간의 출혈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 증상이 없이 불현듯 발생하기 때문에 이로인한 충격이 크고, 반복적인 계류유산을 경험한 경우 습관성유산에 대한 불안감도 매우 커지게 됩니다.

첫 유산은 '어쩌다 될 수도 있지' 생각하고 넘겼지만, 계류유산이 반복되면서 원인을 찾아 다음 임신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려는 노력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여러검사 후 아무 이상이 없다는 '원인불명 반복유산'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위 여성의 경우도 염색체검사, 면역학적검사, 호르몬검사, 자궁경검사 등 습관성유산과 관련된 자세한 검사를 모두 받았지만 전혀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런 경우 불안감은 더 커집니다.

'원인이 없는데 왜 유산이 되었을까, 원인이 없다면 치료도 없다는 것인데 다음 임신을 어떻게 될까'

 

한의학적으로 반복되는 유산은 '활태(滑胎)'라고 하여 채 익지 않은 열매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에 비유됩니다.

이는 대부분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이 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다만, 여기에서 건강하지 않은 상태란 꼭 '기질적인 이상이나 질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균형이 깨어진 상태', '기능적인 허약함'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 여성의 경우도 양방적 진단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지만, 평소 질염이 자주 발생하고 손발이 찬 증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능과 불균형을 진단하는 검사 상 하복부 냉증이 심하였고, 어혈, 신허 등의 상태로 진단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를 개선하면서 착상환경과, 착상기능을 강화하는 한방치료를 단계적으로 실시하였습니다.

최적의 건강상태로 몸이 회복된 것을 확인하고 임신시도를 하도록 하였으며, 첫 시도에 임신이 되어 무사히 건강한 아기를 출산하였습니다.

 

계류유산, 특히 반복적인 유산에 있어서 임신전 준비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최선의 대비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