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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이야기

습관성유산 예방, 남녀가 함께 준비해야

by 움이야기 2011. 9. 6.


습관성유산 예방, 남녀가 함께 준비해야

 

습관성유산,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해쳐

 

2회, 혹은 3회 이상의 반복되는 자연유산을 '반복유산(recurrent miscarriage)'라고 정의하며, '습관처럼 유산이 된다'는 뜻으로 '습관성유산(habitual miscarriage)'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임신이 되지 않는 것도 걱정이지만, 임신은 잘 되는데 유산이 반복되는 습관성유산의 경우 '유산에 대한 공포', '유산으로 인한 상실감' 등 정신적 충격과 함께 반복되는 유산으로 인하여 육체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습관성유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 건강한 몸상태를 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반복되는 유산은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이 되었을 때 주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어혈 제거와 신기능 보강이 중요

 

습관성유산으로 진료를 오는 여성의 경우 대부분 하복냉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복부가 냉하다는 것은 단지 복부의 온도가 낮다는 것이 아니라 자궁, 난소가 있는 하복부로 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한의학적으로 어혈(瘀血)이라고 하는 나쁜 피가 정체하면서 착상환경을 방해하게 됩니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임신을 주관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을 '신(腎) 기능'이라 하는데, 신기능이 허약하면서도 유산이 되지만, 유산이 반복될 수록 신기능은 더욱 허약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다음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신기능을 보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정자, 반복유산의 원인

 

'칠거지악'이라하여 여성의 책임으로만 돌리던 불임이 이제 남녀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유산'의 책임은 여성에게 있다는 잘못된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임신이 되었으니 정자의 몫은 다했다는 생각이지요.

그렇지만, 수정단계에서 건강하지 못한 정자가 수정되어 건강하지 못한 수정란을 만들어내게 되면 임신진행이 되지 않으면서 초기 유산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최근 여러 논문을 통해서 건강하지 못한 정자가 자연유산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기형정자, 자연유산율 높여>   http://blog.daum.net/happywomb/8725808

<원인불명 습관성유산, 정자기능저하도 관련> http://blog.daum.net/happywomb/8725792

 

따라서 반복되는 유산의 고통과 책임을 여성에게만 돌릴 것이 아니라 남성이 함께 건강한 임신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