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나로부터

오늘 아침 제가 좋아하는 만화 <비빔툰>을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비빔툰]건강보조식품

출근하는 남편에게 이런저런 약들을 챙겨줍니다.

간기능 개선, 면역력 증강, 혈액순환 개선..

'그냥 아침밥 챙겨주는게 낫지 않겠냐...'하는 남편의 한마디

현대인들은 많이 피곤합니다.

과로에 스트레스..

어떻게든 버티고자 이런저런 건강보조식품들을 많이 복용하고 있고, 이 틈을 타고 건강보조식품 시장은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는 '비타민제가 건강위험을 유발할 수 있다(Vitamin pills can lead you to take health risks)'라는 글이 소개되었습니다.

Vitamin pills can lead you to take health risks

<출처: Guardian>

몇가지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두 그룹으로 나누고 알약을 나눠주었습니다. 한쪽 그룹에는 '비타민'이라 말했고, 다른 한쪽 그룹에는 '아무 효과가 없는 가짜약'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두 그룹 모두 가짜약을 받은 것입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다음과 같습니다.

'비타민'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복용한 그룹은 자신들이 질병에 잘 걸리지 않을거라고 믿었고, 대조군에 비해 50% 이상 흡연비율이 높았습니다.

혹시 예외적인 실험결과가 아닐까 해서 다른 집단을 선정하여 같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이 실험에서도 '비타민'을 복용한다고 믿는 그룹에서 운동을 덜하고, 건강한 음식을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빔툰>의 오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건강'은 하고 싶은데, '건강할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건강보조식품에 의존하고, 약에 의존하지만 이것들이 우리의 건강을 온전히 지켜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에대한 의존으로 마땅히 신경써야할 건강한 식생활, 운동, 생활습관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건강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로부터 이루어지는 것, 이라는 당연한 상식을 새삼 확인해보게 됩니다.

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