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가 아이들의 아이큐(IQ)를 높이고
행동적 문제나 체중으로 인한 문제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
'개천에서 용난다'는 속담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비판과 한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도 열심히 공부하면서 기회를 잡고 출세를 할 수 있었는데, 천정부지로 오르는 대학등록금, 과열되는 사교육열풍으로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은 공정한 경쟁의 기회마저도 박탈되고 있는 실정이지요.
'모든 사람들은 출생환경과 상관없이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할 공정한 기회를 갖아야한다'는 원칙을 확인하며, 사회계층간의 이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제시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학자, 건강전문가들이 모여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여기서 제시된 것이 '모유수유'입니다.
컨퍼런스에서는 '모유수유가 아이들의 아이큐(IQ)를 높이고 행동적 문제나 체중으로 인한 문제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4개월 이상 완전모유수유를 한 아이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5세때 행동의 문제가 발생하는 비율이 현저히 적었고(6% vs. 16%), 설사나 호흡기감염으로 입원하는 비율이 줄면서 학업능력도 높아졌습니다.
영국에서는 계층간 이동을 증가시키는 인자로 '출상시 체중, A-level 성적(한국의 수능시험과 유사), 18-24세의 교육이나 훈련 참여 등을 들고 있는데 '모유수유'도 이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유수유를 하고싶지만 모유가 잘 안나오고 힘들면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Dr. Del Bono의 연구에 의하면 유니세프의 지침에 따라 출산 후 병원에서 모유수유에 대한 안내와 지원을 잘 받은 산모의 경우 모유수유의 비율이 14.6%나 증가되었다고 합니다.
신생아실이나 산후조리원에서 급하게 분유를 먹이는 분위기를 개선하고 가급적 모유수유를 돕는 환경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초기 유선이 잘 통하도록, 또한 모유의 물질적 기초가 되는 산모의 영양이 좋아지도록 하는 한약처방을 통해 모유수유를 돕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Breastfed babies are smarter and get a better chance in life
The government is urged to act on new research that shows the importance of a baby's early weeks to success in later life
http://www.guardian.co.uk/lifeandstyle/2011/oct/09/breastfeeding-link-to-social-mo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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