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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다이어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치료

by 움이야기 2011. 10. 25.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치료

 

항생제, 마취제를 사용하고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인류의 건강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이제 '만성질환'과의 싸움 중입니다.

WHO의 보고서에 의하면 현대인의 60%가 만성질환으로 사망한다고 하지요.

 

20일자 뉴욕타임즈에 미국 뉴욕대 의대 Danielle Ofri 교수는 "아무것도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최고의 치료가 될 수 있다(Doing Nothing is the Best Medicine)'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http://well.blogs.nytimes.com/2011/10/20/when-doing-nothing-is-the-best-medicine/?src=me&ref=health

 

어떤 치료든 부작용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항생제의 남용은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를 등장시켰고, 조금만 불편해도 검사하는 CT 스캔으로 과도한 방사선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전립선암 치료는 생명연장과는 큰 관련이 없으면서 오히려 요실금이나 발기부전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미국 의사협회 저널(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린 'Clinical Inertia as a Clinical Safeguard'에 의하면 특히 당뇨, 고 콜레스테롤, 고혈압의 경우에는 혈압이나 혈당을 무리하게 낮추면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치료가 적을 수록 더 좋다(lower is better)'고 합니다.

 

얼마전 오마이뉴스에 실린 <영국 의료 기획취재> 기사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영국에서는 몸이 아파 의사에게 가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지켜보자'라고 합니다. 그렇게 지켜보다 보면 저절로 병이 낫는다는..

물론, 응급한 질환에 대해서는 빠른 처치가 이루어지며 의료의 효율을 보여주는 보건지출비용에 따른 사망율 비교에서 영국은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생존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30593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31752

 

우리는 당연히 발전된 의학의 수혜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내 몸의 주인은 나

급하고 꼭 필요한 치료가 아니라면 스스로 건강해지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