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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백신, 꼭 맞아야하나

by 움이야기 2012. 1. 21.

자궁경부백신, 꼭 맞아야하나 - 접종전 알아야할 몇가지

 

'유일하게 암을 예방하는 백신'이라고 선전되는 자궁경부백신, 그렇다면 꼭 접종해야할까요?

젊은 여성들 뿐 아니라, 사춘기 딸을 가진 엄마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자궁경부백신은 성관계로 전염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대한 백신이기때문에 성적으로 활발해지기 전, 12-13세에 접종할 것을 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고가의 자궁경부백신에 대해서는 몇가지 논란이 있습니다.

접종할 때는 하더라도 잘 알고 꼼꼼히 따져본 후 맞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궁경부 백신, 암을 예방?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자궁경부백신은 두가지로 가다실(Gadasil)과 서바릭스(Cervarix) 가 있습니다.
 

이 백신은 자궁경부암과 관련이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3회의 접종을 하게되면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상피이형성증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는 임상실험결과가 있습니다.

 

           <출처 New York Times>

 

자궁경부백신이 암을 유발하는 모든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군인 HPV-16, HPV-18,  이 두가지에 대한 백신이며, 가다실은 추가로 생식기 사마귀를 발생시키는 HPV-6, HPV-11도 예방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의 70%는 이  HPV-16, 18 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가 이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있다는 것이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모두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통계에 의하면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약 30%만이 암을 발생시키고, 면역력이 좋은 경우는 자가치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궁경부백신으로  HPV 16, 18에 대한 완벽한 면역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 외 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30-40 종이나 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으며 여전히 자궁경부암 검사는 규칙적으로 해야합니다.

 

자궁경부 백신, 한번으로 평생을?

 

그렇다면 자궁경부 백신을 한번 맞으면 평생 면역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습니다.

기사에 의하면(http://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90035) "아직 백신에 대한 장기간 임상 연구 결과가 나와있지 않으며 이론적으로 백신의 면역 효과는 평생 동안 이어지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 백신이 접종된 뒤 연구결과가 나온 것은 5-6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뉴욕타임즈의 보도(http://www.nytimes.com/2008/08/20/health/policy/20vaccine.html?scp=1&sq=gardasil&st=cse)에서는 임상시험의 데이터를 들어 면역분자는 3-5년이 지나면 약해질 수 있는데, 12세에 맞은 백신이 오히려 성적으로 왕성한 20-30대에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자궁경부 백신의 안전성

 

무엇보다도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백신의 안전성입니다.

06년 미국에서 처음 승인되어 접종한 이래  경련, 부종, 행동이상, 마비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었으며, 여기에는 103명 이상의 사망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http://truthaboutgardasil.org/)

물론, 모든 약이나 치료에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겠습니까?

그런데 '구더기'의 위험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치료인지는 한번 따져봐야할 것 같습니다.

 

자궁경부암의 또 다른 예방법

 

자궁경부백신을 맞던 안맞던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치료는 꼭 필요합니다.

다행히도 자궁경부암 검진인 Pap smear로 전암단계세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자궁경부암 검진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의 경우 1955년에서 1992년 사이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74%나 감소했고, 매해 4%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http://articles.latimes.com/2008/aug/11/health/he-gardasil11)

또한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콘돔을 사용하는 것도 필요하며, 암발생율을 증가시키는 흡연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백신을 맞았다고 마음 놓을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자궁암검진과 콘돔사용, 금연 등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바이러스를 예방하는데는 분명 효과적입니다.

다만, 비용대비 효과,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있으니 이를 잘 따져보고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