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산모, 산후우울증 위험 높아
생명탄생의 기쁨은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이 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쁨의 중심에 있는 산모의 85%가 우울감을 느끼게 됩니다.
산후우울감(postpartum blue)은 산욕기에 나타나는 기분장애로 출산 후의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주 원인이 됩니다. 보통은 약간의 우울감, 슬픔, 불안감 등을 경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그러나 이 중 일부는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으로 진행되면서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최근 캐나다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40-45세의 고령산모의 경우 젊은 엄마들에 비해 산후우울증의 위험이 5배 가량 증가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 Older mothers may be more prone to depression than younger women,http://www.guardian.co.uk/science/2012/feb/22/older-mothers-more-prone-depression )
이는 산모와 아이의 건강에 대한 걱정, 출산으로 직업을 떠나면서 커리어에 미치는 영향 등이 주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늦게 임신하고 출산하는 고령의 산모군이 늘고 있습니다.
또한 보통은 나이가 있는 산모들은 경험이 많고 노련하기 때문에 출산 후 변화에도 잘 대처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회적 시선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의 산모들은 일단 체력적으로 허약하기 때문에 출산 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에 더욱 민감하고 회복이 느린 경향이 있으며, 산후 후유증도 많이 남게 됩니다. 몸과 마음은 분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몸이 힘들면서 마음도 더욱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나이들어 엄마가 되는 기쁨은 크지만 그만큼 회복과 조리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며, 주변에서도 많은 도움과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출처 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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