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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다이어리

사후피임약, 일반의약품 전환 논란

by 움이야기 2012. 4. 24.

사후피임약, 일반의약품 전환 논란

 

정부가 사후피임약을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기 위해 심사중이라고 하면서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활발합니다.

 

반대 쪽의 의견은 '여성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준비되지 않은 임신을 늘린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며, 찬성 쪽의 의견은 '원치 않는 임신 그 자체가 응급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양쪽의 의견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듯..

 

<논쟁: 사후 피임약,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도록 해야 하나?>

http://www.hani.co.kr/arti/opinion/argument/529115.html

 

 

1. 사후 피임약은 여성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한다?

 

맞습니다.

일반적으로 피임을 위해, 또는 월경주기를 규칙적으로 하기 위해 복용하는 경구피임약도 여성 스스로의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면서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릴 우려가 있는데, 사후 피임약은 일반 피임약보다 10-20배 고농도의 강력한 '호르몬 폭탄'으로 여성건강에 매우 큰 위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후 피임약이 안전해서 여성들이 복용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부득이하게 복용하는 것이지요.

원하지 않은 임신으로 낙태를 하게 되었을 때 이 또한 여성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2. 사후 피임약을 과신하여 피임을 더 하지 않을 수 있다?

 

과연 그럴까요? 사후 피임약이 뭐 쉽게 복용할 수 있는 비타민제도 아니고..^^

예전에는 피임을 한다고 하면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을 의미할 만큼 많은 여성들이 경구피임약 복용을 주된 피임법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피임약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콘돔 등 다른 피임법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응급 피임약, 몸에 좋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부득이 사용하는 것이지요.

약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남용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피임, 여성만의 책임이 되어서는 절대 안되지요.

피임약, 사후피임약, 낙태로 이어지는 여성의 몸에 가해지는 위해가 너무 폭력적으로 느껴집니다.

 

3. 사후 피임약은 비상시에만 처방되어야하는 응급약?

 

사후 피임약은 비상시에만 처방되어야하는 응급약, 맞습니다.

그런데 '원하지 않은 임신'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응급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슈퍼에서 팔자고 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일테지만 병원이든, 약국이든 약의 효과와 부작용, 복용법을 정확히 설명받을 수 있는 정도라면 꼭 필요한 시기에 약을 구입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사진출처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