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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시험관아기, 반복보다 중요한 건 건강한 준비

by 움이야기 2012. 6. 21.

시험관아기, 반복보다 중요한 건 건강한 준비

 

가급적 자연임신을 하고 싶지만, 부득이하게 시험관아기로 임신시도를 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양쪽 나팔관이 막혔거나 절제된 경우입니다.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자궁 안에 넣어주는 시험관아기, 이론은 완벽하지만 왜 임신이 되지 않는 걸까요.

이럴 때 반복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임신 전 준비입니다.

 

36세 여성

 

불임기간: 5년 8개월

 

양방불임검사: 양쪽 나팔관 절제, 면역학적 이상(백혈구 항체), 정자 이상(정자수, 활동성 부족, 기형정자 증가)

 

양방불임치료: 인공수정 3회, 시험관아기 7회 시술

 

월경력: 40일주기, 월경량 적은편, 월경통 약간

 

치료기간: 3개월 치료 후 시험관아기 시술, 착상탕 복용, 임신확인 후 임신 11주까지 안태약 복용

 

원래는 나팔관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자 이상으로 인공수정을 했지만 임신이 안되자 시험관시술을 하였고, 임신은 되었지만 두번의 자궁외임신이 반복되면서 양쪽 나팔관을 절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부득이 시험관시술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으나 이 후 임신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자궁순환 상태가 좋지 않고 착상환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신을 주관하는 신기능도 많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일곱번이나 시험관시술을 한 상태에서 몸도 많이 지쳐있었고, 마음은 급했지만 차근차근 몸을 만들어가는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었습니다.

단계별 치료로 몸이 임신에 적합한 균형잡힌 건강상태로 회복된 것을 확인하고 시험관시술을 했으며, 이식 전 착상을 돕는 침 치료와 이식 후 착상탕 복용으로 착상기능을 최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혈액검사에서 임신수치가 나오자 이후 건강한 임신진행을 돕기 위해 안태약을 복용하였으며, 무사히 임신초기를 넘기고 건강한 임신 유지를 할 수 있었습니다.

 

부득이하게 시험관시술을 해야하는 경우라도 중요한 것은 반복이 아니라 준비된 건강상태입니다.

마음이 급하더라도 기초를 잘 닦아,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시험관아기의 성공률을 월등히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임상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