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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임상노트] AMH 수치가 낮았던 환자의 난임 극복 자연임신 성공

by 움이야기 2012. 11. 20.

[임상노트] AMH 수치가 낮았던 환자의 난임 극복 자연임신 성공



몇 년전부터 AMH 검사를 불임검사에 추가적으로 받고 오시는 환자분들이 늘었습니다.

AMH는 anti-Mullerian hormone의 약자로 항뮬러리안 호르몬으로 불리고, 난소 안에서 배란이 되는 어린 난포들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난소의 나이를 알아보는 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AMH 수치가 낮으면 난소 기능이 좋지 않은 것으로 실제 나이에 비해 난소나이가 안 좋다거나 1이하의 수치라서 임신에 불리하다거나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이 AMH 수치가 낮은 것과 엄마의 이른 폐경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가족력 관련성도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최근 AMH 수치가 낮다고 진단받고 내원하신 분이 치료 후 자연임신을 한 케이스를 소개합니다.

 

CASE 1>

34세 여성

난임기간 : 약 3년 9개월

양방검사 : 자궁근종 1CM, AMH 0.45 (난소기능저하 진단), 우측 난관 약간 불량

생리 : 27일주기 규칙적

치료 : 2012년 7월 14일 초진 내원, 2개월간의 한약 처방, 어혈을 제거하고, 신허증을 보강하여 난소기능을 강화시키기 위한 치료 시행함. 주1회 침구치료 지속.

2012년 9월 임신확인

 

CASE 2>

32세 여성

난임기간 : (-)

가족력 : 언니들이 모두 난임으로 고생.

양방검사 : AMH수치가 낮다고 함 (정확한 수치 기억못함)

생리 : 27-28일 규칙적

치료 : 2011년 12월 23일 초진내원 2개월간의 치료 후 2012년 2월 임신 확인

 

case 1의 경우는 자궁근종, 난관의 문제가 함께 있으면서 AMH가 0.45까지 떨어져 시험관 시술을 권유받은 상태였습니다.

난소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는 나이가 들면서 좀더 난소기능이 나빠지기 전에 빠른 임신을 시도해야하기에, 시험관 시술 등을 급하게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실제 과도한 호르몬 자극을 해야하는 시험관 시술은 난소에 무리를 주어 더 빠르게 난소의 상태를 안 좋아지게 할 수 있다는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술을 하는 것을 향후 결정하더라고 난소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를 하고난 후 고려를 해보는 게 좋겠다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한의학에서 난소의 기능 저하는 신허증과 관련이 많습니다. 어혈을 제거하여 자궁 난소로의 혈류순환을 방해하는 인자를 제거하고, 이후에는 신허증을 보강하는 처방을 하였습니다. 자궁 난소로의 혈액순환을 돕기위해 주 1회 침과 뜸치료를 지속했습니다.

2개월 간의 치료 후 자연임신에 성공하게 되어 3년 9개월간의 난임기간을 끝내고 현재 임신 4개월째 진행 중입니다.

 

case 2의 경우는 난임기간이 긴 것은 아니었으나, 언니들이 모두 난임으로 고생을 했고, 검사상 AMH 수치가 낮다는 진단을 받아 바로 임신 준비를 위해 내원하신 경우입니다. AMH 수치가 낮은 것과 엄마의 빠른 폐경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는 만큼, 이른 폐경, 난소기능의 저하관련 가족력이 있는 경우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지요.

역시 2개월간의 치료기간 동안 혈액을 보강하고, 난소기능을 강화하는 처방을 하고, 침과 뜸치료를 주 1회 지속하였습니다.2개월간의 치료가 끝나갈 때쯤, 2012년 2월 자연 임신소식을 알려주셨네요.

 

행복한 소식입니다.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