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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난소나이? AMH 검사, 신허증

by 움이야기 2012. 11. 25.

난소나이? AMH 검사, 신허증

 

소위 난소나이 측정검사로 알려져 있는 AMH 검사, 전에는 흔히 하던 검사가 아닌데, 요즘 난임 검사에 많이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AMH는 항뮐러관호르몬(AMH·Anti-Mullerian Hormone) 수치를 이야기 하는데, 난소의 예비력을 확인하는 것과 연관이 있지요.

최근 이에 대해서 AMH 수치의 감소경향을 파악해서 폐경나이를 알아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기사 :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204328_2892.html)

딸의 AMH 수치가 엄마의 폐경나이와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엄마가 빠른 폐경을 겪은 경우 딸도 난소 기능이 좋지 않을 수도 있고, 임신 능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한 기사도 났었네요.

(기사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2/11/08/2012110802029.html)

 

한의학에서는 난소의 예비력 부족을 관련된 부분을 "신정(腎精: 신장의 정기)의 부족증"과 연관시켜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정(精)이라 함은 쵸코파이가 아니구요...^^;;

이 개념을 일반인들에게 설명하기가 참 쉽지 않지만...여튼 해보면,,

정(精) = 정기(精氣) 이구요.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나 정기가 100이고, 죽을 때 0 이라면, 살아가면서 그것을 조금씩 조금씩 소모하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개인차에 따라 나이에 비해서 많은 소모가 이미 일어나는 경우가 있고, 잘 보전하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게 되지요. 이 정(精)의 개념의 큰 의미가 이것이고, 정(精)의 작은 의미를 설명하면 생식기능과 관련된 물질입니다. 오장육부의 기능적 측면에서 신장이 정(精)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요즘 언어로 설명하면 이것이 생식세포인 정자 난자의 저장, 정자 난자의 쓰임과 관련이 있는 것이지요.

 

한의학의 고서(古書)에는 오래전부터 이 정(精)의 변화가 나이와 연관됨을 설명했는데, 여성의 경우 7세, 14세, 21세, 28세, 35세, 42세, 49세 7년 단위로 크게 변화가 되고, 남성의 경우는 8, 16, 24, 32, 40, 48, 56, 64세등 8년의 단위로 변화가 크게 일어남을 설명했지요.

평균적인 변화의 흐름이 위와 같고, 개인적으로 타고난 정(精)이 허약하거나, 혹은 너무 많이 써먹어 일찍 고갈이 되거나, 체질적으로 소양인처럼 음기가 허약한 사람이 좀 빨리 소모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체질적 요소는 대개 유전이 되므로, 부모를 닮을 수 있는 여지가 크게 있지요.

한의사들은 이를 신허(腎虛)라고 진단하게 되고, 신허를 보강하는 약처방을 하고, 신장 경락을 자극하는 침치료를 하여 그 부족증을 치료하게 됩니다. 난임, 습관성 유산의 원인 중 이 신허증은 매우 큰 파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AMH 검사가 여러모로 유용할 수는 있긴 합니다만, 검사 때문에 병이 생기진 않길 바랍니다.

폐경나이가 몇 살인가를 미리 알아보고 미리부터 불안에 떨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AMH 검사가 나이에 비해 좋지 않다고, 자연임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인공적 시술에만 의존하실 것도 아닙니다.

 

신장의 정기가 소모되는 것을 늦추는 방법, 정(精)을 잘 아껴쓰는 생활습관을 알고 실천해 보세요.

 

- 과로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밤을 새우지 않도록 한다. 일하면서든 놀면서든.

- 씨앗음식, 검은색 음식은 신장의 정기를 보강해 준다. (검정콩, 검은깨, 각종 견과류 등)

- 성생활이 과하지 않도록 한다.

- 잠을 충분히 자야한다.

- 속을 끓이지 않도록 한다. 가슴에 화기(火氣)가 많아지면 정(精)의 소모가 빠르다.




 

AMH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경우의 자연임신 사례

http://blog.naver.com/mickey7677/120173741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