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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생활 Tip

[배란일 계산] 배란일 어떻게 맞추는 게 좋을까

by 움이야기 2013. 1. 25.

배란일 어떻게 맞춰야 하나?

 

임신을 원하는 경우, 배란일을 알고 임신 확률이 높은 날에 부부관계를 해야합니다.

많은 난임 부부들이 ‘도대체!! 언제 그 숙제를 해야하는 것인지?’ 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이번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합니다.

 

아무 때나 임신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남성의 정자는 언제든 배출 될 수 있고 그 숫자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인해전술이지요.

하지만 난자는 생리 1주기당 한번, 한 개가 나옵니다. (간혹 2-3개 나와 쌍둥이가 나오기도 하지만요) 여성의 난소에서는 한달에 하나의 난포가 자라고, 그 난포라는 방이 점점 커지다 풍선터지듯 터지면서 난자가 튀어나오는 것이 바로 배란입니다.

 

‘배란일을 맞춰야해~’ 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이 배란이 되는 그 하루, 즉 배란일을 전후로 가임력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정자는 대개 체내에 들어와서 약 5일 정도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난자는 성질이 급해 오래 살지 못하고, 약 1일 정도만 수정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란된 후 시간이 지날수록 가임력은 떨어질 수 있고, 정자 역시 사정된 후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떨어질 수 있겠지요.

따라서 배란기 전후에 성교를 할수록 임신 확률이 높아지며, 배란 직후는 임신 확률이 26%로 가장 높습니다. (아래 참고자료 : 아기의 탄생 - 지식의 숲)






  

  • 매우 규칙적인 생리로 예상되는 배란일을 안다면 그날 딱 맞춰서 관계를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위 표만 보면 배란 직후라고 해서 배란일 다음날이 낫지 않을까? 생각할수 있겠지만, 예를 들면 아침에 배란되고, 다음날 밤에 숙제를 하게 되면 거의 36시간 이상 지난 상태가 되므로 난자의 수정력이 떨어질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선은 배란 당일이고, 차선책은 배란 직전날이나 직후날을 맞춰 보는 것입니다.

   

  • 배란일이 며칠 차이로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예상 배란 주간을 잡아두고 2-3일 간격으로 부부관계를 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생리주기가 28일-32일 정도로 왔다 갔다 하는 경우라면, 생리 시작일부터 14일째, 16일째, 18일째 이런 방법으로 임신시도를 해 보는 것입니다.  가능하면 기초체온표를 그려보고, 최근 2-3개월 간의 추이를 파악해보면 보다 배란일을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다면 배란일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자연스럽게 주 2회 정도 부부관계를 한다면 배란일을 신경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임신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바쁜 부부, 피곤한부부 들이 많다보니 그야말로 배란일만 겨우 맞추는 부부들도 많더군요. 그런데 생리주기가 심하게 불규칙하고, 2-3개월에 한번 생리를 하는 희발월경인 경우에는 이렇게 되면 임신 확률이 너무 떨어지지요. 배란일이 언제일지 모르고 마냥 있어야 하니 참 답답합니다.

생리 주기를 바로 잡는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으며, 평소에는 기초체온표를 그려보면서 배란 점액을 살펴보세요. 점액이 늘어나는 느낌이 나면 며칠동안  배란테스터기를 병행해서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 기초체온표를 측정할 때 저온이 되는 시점이 배란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불규칙한 생리 주기를 가진 사람은 그 저점이 언제인지 애매할 때가 많은데, 배란 직후 체온이 고온으로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는 바로 그날 부부관계를 하면 배란 다음날이라도 날짜를 챙길수 있게 되지요. 배란점액, 기초체온표, 날짜, 배란테스터기 등을 총 동원해 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절대 매일 매일 한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정액이 새로 회복되는 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배란 전에 일찍부터 부부관계를 해 버리면 정작 필요한 날에 정액양이 부족하고, 수가 부족해 지는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논문에 의하면 가장 좋은 상태는 5일 정도 금욕을 한 상태라고 하긴 합니다. 검사상 정자수가 부족하거나 정액양이 약간 부족한 상태라고 한다면, 이 금욕기간을 꼭 지켜서 정확한 배란일을 맞춰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배란이 된 이후에는 가능하면 부부관계를 자주 하지는 않는 편이 좋습니다.

너무 잦게 자궁의 수축을 일으키는 것이 착상에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절대 피해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하는게 좋다는 겁니다.

 

배란일을 파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날짜계산, 자궁경부점액확인, 기초체온표 그리기, 배란테스터기 사용, 배란초음파확인 등이 있습니다. 초음파 확인 외에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방법이며, 몇 가지 방법을 동시에 써서 배란일을 찾아보도록 하면 더 정확도가 높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