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임이야기

영국 불임치료 가이드라인 업데이트

by 움이야기 2013. 3. 15.

지난번 영국의 새로 발표된 체외수정 가이드라인을 소개해드렸는데요 (http://blog.daum.net/happywomb/8726043), 

엊그제 지도교수님께 영국 의학저널 BMJ에 실린 참고자료를 받고 몇 가지를 보충하려 합니다. 





임신에 대한 정보:


-피임을 하지 않고 규칙적인 성생활을 하는 40세 미만 여성의 80%가 1년 안에 임신을 하고, 나머지 반도 그 다음 1년 안에 임신이 된다. 

 (치료를 너무 서두르지 말고 기다리라는 이야기죠.)

-주 2-3회 성관계가 임신 가능성을 높인다. 


불임검사:


-임신을 시도한지 1년이 지났을 때 부부가 함께 불임검사를 고려한다.

-남성의 불임검사: 정액검사 (비정상적인 검사가 나왔을 경우 3개월 이내에 재검사를 한다)

-여성의 불임검사: 혈액검사 

                                        *배란을 확인하기 위해 황체기 중간 (28일주기라면 21일째)에 프로게스테론 검사를 한다.

                                        *월경주기가 불규칙할 경우에는 FSH, LH 검사를 한다.

                                     자궁-난관 조영술

                                     복강경 검사 (골반염증질환, 자궁외임신의 병력, 자궁내막증 등이 병행되어 나타날 때)

-이외 다른 검사를 여성에게 일률적으로 권하지 말 것! (Do not routinely offer women other tests)


불임치료:


-원인불명 불임의 경우 인공수정, 배란유도제를 권하지 말 것

-가벼운 자궁내막증이나 가벼운 남성불임의 경우 일률적으로 인공수정을 권하지 말 것 

-가벼운 자궁내막증이나 가벼운 남성불임의 경우 2년 간의 (자연)임신을 먼저 시도해 본 후 시험관시술을 고려하도록 권유할 것


시험관시술:


시험관시술 시 상급의 수정란을 이식할 경우 한개의 수정란만 이식한다. 


특히, 이 저널에서는 새로 추가된 가이드라인의 소개와 함께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 "임신가능성을 최대화하고 의학적 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은 원인불명불임, 가벼운 자궁내막증, 가벼운 남성불임의 경우 일률적으로 인공수정을 실시하질 않을 것을 권유한다 (To maximise the chance of pregnancy while minimising medical intervention, the guideline recimmaends against routinely using intrauterine insemination for people with unexplained infertility, mild endometriosis, or mild male factor infertility)"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업을 마지막으로 부활절 방학에 들어갑니다. 

잠시 쉬고, 충전 하고 (물론 방학 후 내야하는 과제가 산더미, 논문준비도 본격적으로 해야...ㅠ) 마지막 학기를 맞게됩니다. 

논문을 위한 현장연구는 영국의 Natural Fertility Clinic에서 할 예정인데 영국의 보완의학적 불임치료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답니다. 


영국은 봄이라 하지만 아직도 눈이 내리는 변덕스러운 날씨랍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모두 건강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