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 다낭성난소증후군에 콩이 효과적

고지혈 다낭성난소증후군에 콩이 효과적

 

콩은 식물성에스트로겐(Phytoestrogen)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물질입니다.

여성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야기된 다낭성난소증후군에 이러한 식물성에스트로겐이 좋다, 그렇지 않다.. 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논란들이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호르몬의 이상과 대사이상이 함께 결합되어 있고 이로인해 나타나는 증상의 경중도 매우 다양합니다.

 

이탈리아의 한 연구소에서 '코카시안 인종, 비만, 고인슐린증, 지방혈증'을 동반한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에게 콩 이소플라빈 요법을 실시하여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식물성에스트로겐이 LH나 FSH와 같은 호르몬의 억제효과가 있어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도 있었으나 이 연구에서는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었습니다.

뚜렷한 것은 콩(soy isoflavones)의 지질대사에 미치는 영향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건강에 안좋다고 생각하는 콜레스테롤은 지단백에 의해 운반되는데, 이 중 LDL(low-density lipoprotein)은 간에서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을 체내 조직과 세포로 운반하며 HDL(high-density lipoprotein)은 세포에서 분해되지 않은 과량의 콜레스테롤을 다시 간으로 옮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주로 LDL에 붙어있는 콜레스테롤을 동맥경화 등을 유발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르며, 반면에 HDL에 붙어있는 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봅니다. 따라서 이 LDL과 HDL의 비율이 건강에 있어 중요합니다.

이번 연구에서 이소플라본의 섭취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LDL을 현저하게 낮추면서 LDL과 HDL의 비율을 개선하였습니다.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과 토론이 필요할 듯하며, 고지혈증을 동반한 비만한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이라면 꾸준한 콩 섭취가 도움이 되겠습니다. 체중감량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이 병행된다면 훨씬 좋겠지요.

 

<참고논문>Is there a role for soy isoflavones in the therapeutic approach to polycystic ovary syndrome? Results from a pilot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