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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생활 Tip

임신을 돕기 위해 바꿔야 할 열 가지 나쁜 습관들

by 움이야기 2014. 1. 12.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갑오년, 말띠해라지요. 

많은 새해 소망과 결심 리스트 중에 '임신'을 넣으신 많은 분들을 위해 <시카고 트리뷴 (Chicago Tribune)>에 실린 '2014년에 임신을 돕기 위해 깨뜨려야하는 열가지 나쁜 습관들(10 Bad Habits to Break in 2014 to Boost Fertility)'을 소개합니다. 원문내용을 기본으로 하여 제 의견을 넣었습니다.   


1. 임신 타이밍 강조


기초체온표나 자가 배란테스트기는 배란시기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지만 지나치게 '타이밍'에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역효과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월경주기를 가지고 있다면 보통 배란일은 다음 월경예정일 14일 전으로 이를 기준으로 앞, 뒤 이틀씩을 포함한 기간이 임신 가능기간입니다. 배란이 불규칙하다면, 또한 배란일을 잘 모르겠다면 몇 주기 정도 기초체온표를 통해 자신의 배란패턴을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집착이나 스트레스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체질량지수 무시


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보통 20-25를 적정 범위로 봅니다. 과체중의 경우 과다한 체지방이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배란장애,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을 유발하며 임신을 방해하고, 남성의 경우도 정자의 질을 저하시키는 주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저체중의 경우도 건강한 임신에 방해요소가 됩니다. 임신을 계획하신다면 자신의 BMI를 체크하고 이를 적정수준으로 바로잡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노력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3. 불량식품 먹기


건강하지 못한 음식섭취는 꼭 필요한 영양섭취를 방해합니다. 가급적 가공된 음식이나 단 음식, 포화지방의 섭취는 줄이고 신선한 과일, 야채등을 식단에 충분히 포함시키면서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엄격한 식단으로 먹는 즐거움을 빼앗고 이를 어겼을 때 죄의식을 느끼는 것보다는 맛있게,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건강식단을 마련하면 도움이 됩니다. 


4. 병원진료 피하기


과도한 '의료화 (medicalisation)'도 문제이지만, 병원을 너무 두려워하거나 피하는 것도 작은 문제를 크게 키울 수 있습니다. 보통 '35세 이하에서 피임 없이 1년 이내 임신이 안되거나 35세 이상에서 6개월 이내 임신이 안되는 경우'에 난임에 대한 기본검사를 받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물론,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급하게 호르몬치료 등을 시작하기보다는 몇개월 몸을 건강하게 만들면서 편하게 자연임신을 시도해보면 됩니다. 


5. 흡연


흡연이 건강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특히 임신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영국의학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흡연은 매달 일어날 수 있는 임신의 확률을 10-40%나 낮추며, 미국 생식의학협회에서도 불임의 13%는 흡연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루 다섯개피 정도의 흡연만으로도 남녀 모두의 불임 위험을 증가시키며 이는 유산, 자궁외임신, 임신 합병증 등과도 밀접하게 관련있습니다. 여성 뿐 아니라 배우자의 흡연도 임신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한 임신을 위해 금연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새해 결심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6. 커피


커피가 임신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많은 연구들이 있습니다. 또한 주 작용을 하는 카페인은 커피뿐 아니라 차, 콜라, 초콜렛 등에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임신을 위해서라면 가급적 커피를 줄이고, 카페인이 적은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7. 수성 윤활제   


임신을 위한다면 가급적 수성 윤활제보다는 지성 윤활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수성 윤활제는 사정된 정자의 질내 활동성을 60분 이내에 60-100% 가량 억제한다고 합니다. 


8. 몰아서 자기


수면 부족시에는 여성의 임신에 꼭 필요한 호르몬인 렙틴이 감소되는데 이는 다음날 수면을 보충한다고 하더라도 별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하루 일곱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은 건강한 임신을 돕습니다. 


9. 지지 기피


많은 연구에 의하면 난임으로 고생하는 많은 여성들이 불안, 우울 수치가 현저히 높다고 합니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몰할 것이 아니라 임신은 배우자와 함께 하는 공동프로젝트라고 인식하고 함께 의논하며 서로 격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같은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과 함께 지지하고 정보를 나누는 것도 임신을 위한 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0. 배란시기를 위한 금욕


임신을 위해서 배란 전에는 꾹 참았다가 배란일에만 관계를 하거나, 또는 배란시기에 하루에도 여러번 관계를 하는 것은 임신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임신을 위한 숙제로서의 관계가 아니라 즐거운 관계를 배란기에 주 2-4회 한다면 기다리는 임신에도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