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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생활 Tip

임신 중 다이어트, 아이의 뇌구조 바꿔

by 움이야기 2014. 2. 1.

임신 중 엄마의 고지방 식사가 아이의 뇌구조를 바꾸면서 이후 비만,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BBC에서 보도한 (<Pregnant mother's fatty diet may alter baby's brian>) 미국 예일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보면 임신 중 엄마가 고지방 다이어트를 한 경우 태아의 시상하부 구조를 바꾸면서 이후 아이가 성장하면서 대사이상으로 비만, 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실 연구이기에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될지에 관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지만, 연구팀은 이 결과가 비만의 가족력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만의 가족력은 가족들이 잘못된 식습관을 공유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주였는데 이번 연구결과로 임신 중의 식생활이 태아의 뇌 구조자체를 바꾸면서 비만위험을 증가시킬 위험이 제기된 것입니다. 2011년에는 임신 중 엄마의 저탄수화물 섭취가 태아의 DNA를 바꾸면서 비만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 발표되기도 했었습니다 (Moether's diet during pregnancy alters baby's DNA)


위에 소개된 두 연구 모두 임신 중 환경이 태아의 평생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화적 관점에 의하면 최적의 건강을 유지하며 후손을 재생산하기위해 인간의 몸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최선의 전략을 취하게 됩니다. 임신 중 환경이 평생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매커니즘도 이 관점에도 볼 수 있습니다. 임신 중 과다한 지방에 노출된 태아는 출산 후의 환경도 그러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거기에 맞추어 신진대사기능을 세팅하게 되는데, 이는 출산 후 예상과 다른 환경에서 대사이상을 유발하면서 비만, 당뇨 등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임신 중 식생활은 모체의 건강 뿐 아니라 태아의 평생건강을 좌우하게 됩니다. 건강한 식생활, 적적한 체중유지에 대한 임신 중 관리가 잘 이루어질 때 평생 건강의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진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