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임이야기

다낭성난소증후군, 임신을 원한다면

by 움이야기 2011. 2. 13.


다낭성난소증후군, 임신을 원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임신이 어렵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소에서 여러개의 난포가 자라기는 하지만 성숙난포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에 배란이 잘 안되면서 월경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야하고, 그러기 위해서 건강한 성숙난포의 배란은 필수적인 조건이 되지요.

그런데 몇개월에 한번씩 월경을 하거나, 또는 소량출혈이 15-20일만에 한번씩 반복되는 무배란성 월경을 나타내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면 아무래도 임신의 기회가 적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배란도 잘 안되고 어쩌다 한번 되는 배란일을 맞추기가 어려우니까요.

그렇지만 월경주기가 비교적 규칙적이거나 40-50일에 한번씩 배란을 동반한 월경을 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면 자연임신은 비교적 잘 되는 편입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한방치료? 양방치료?

 

배란이 안되는 사람에게는 배란유도제가 효과적이기 때문에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반드시 양방치료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배란이 잘 되기 위해서는 몸의 균형을 잡으면서 스스로 배란을 잘 할 수 있는 건강상태를 만들어 주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한방치료를 해야한다고도 합니다.

두가지 모두 일리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 다낭성난소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은 초경부터 월경이 불규칙했던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말해 호르몬기능을 약하게 가지고 태어난 경우가 많으며, 한의학적으로는 선천지기(先天之氣)를 주관하는 신(腎)기능을 약하게 타고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선천의 기능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후천적 에너지를 잘 보강하게 되면 나름 규칙적인 배란과 월경이 이루어지지만, 몸의 균형이 깨어지게 되면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경우 다른 사람들에 비해 월경주기가 심하게 흐트러지게 됩니다.

 

따라서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최적의 건강상태로 회복한다면 호르몬분비도 균형을 이루면서 규칙적인 배란과 월경, 나아가 자연임신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년에 1-2번 월경을 하는, 배란이 워낙 불규칙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경우 여기까지 회복하는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몸이 어느정도 건강해졌을 때 배란유도제의 도움을 받는 것도 효과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임신은 배란만 잘 된다고 성립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몸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배란유도제 치료는 임신까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혹 임신이 되더라도 초기유산의 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몸상태를 정확히 살피고 한, 양방치료를 모두 고려한 효과적인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빠른 임신에 도움이 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일상의 관리가 중요

 

그렇다고 치료를 전적으로 병원에 맡기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건강해지기 위한 일상의 생활변화, 노력이 중요하지요.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경우라면 건강한 체중감량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과잉된 체지방은 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탄산음료대신 물이나 차를, 흰 쌀밥이나 빵보다는 현미나 잡곡을, 이렇게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피하면서 건강한 체중감량을 한다면 규칙적인 배란과 임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불치병이 아니라, 몸이 건강해지면서 바로 잡힐 수 있는 '증후군'일 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