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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생활 Tip

임신 중 채식을 즐기면 조산 위험 줄어들어

by 움이야기 2014. 3. 29.


 

만혼 증가와 불임율의 증가로 인해서 늦은 나이에 첫 출산을 하고, 인공적 보조 생식술로 인해 다태아가 많아지면서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조산’입니다.

조산의 위험성에 대해서 워낙 인터넷과 TV에서 많이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 당사자가 되는 분들은 더욱 두려운 마음이 많이 생기는 현실입니다.

 

저 역시 위험성을 알리는 것을 해야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늦게 결혼하고, 어쩔 수 없이 다태아 임신을 한 경우 일텐데, 위험하다는 말을 하는게 괜히 죄송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반갑게도 도움이 될 만한 방법에 대한 기사가 나와서 소개해 봅니다.

 

[기사 요약]

임신 중 가공식품보다는 채식을 즐기면 조산(早産)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샬그렌스카 아카데미의 연구팀이 노르웨이 여성 6만6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것.

임신중 식이 일지를 쓰게 해서 분석했고, 식이 패턴을 다음과 같이 3가지로 나눈 후 그룹 분석을 했다.

 

1) 신중형 : 과일과 채소를 즐기고 정크푸드는 멀리하는 것

2) 북유럽 전통방식 : 삶은 감자와 생선, 고기국물을 즐기는 것

3) 서구식 식습관 :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것

 

그 결과, 첫 번째 식습관을 가진 여성들은 임신했을 때 조기 출산을 하는 확률이 15%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에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소프트드링크보다는 물을 마시면 조산할 위험이 매우 낮아진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엥글룬드 외게 박사는 “채소와 과일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가공육이나 패스트푸드 등의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내용은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렸으며 미국 MSNBC 등이 5일 보도했다.

  - 기사원문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209905_2892.html





저는 진료실에서 식이문제에 대해 강조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가공식품에 너무나 익숙해진 분들은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음식, 배달음식들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라고 이야기 하면, 그럼 저는 뭘먹죠? 라고 당혹스러워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가공되지 않은 신선한 제철 야채와 과일들을 사는 것과 함께 간단한 요리책 하나를 사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사찰음식에 관한 요리책이나 샐러드 위주의 레시피가 정리된 요리책, 혹은 아이들 음식 준비에 관한 요리책을 선택하면 화려하진 않지만 쉽고 간단하게 야채와 과일을 이용한 요리에 대해 소개가 많이 되어 있습니다.

 

내가 먹는 대로 내 몸이 형성되고, 배속의 아이에게 전달되고, 또 아이가 성장할 때도 부모의 식습관이 그대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