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엑스터 대학 연구팀이 '정자의 질과 휴대폰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10편의 논문을 분석하여 학술지 <Environmental Internationl>에 발표한 결과에 의하면 휴대폰을 앞주머니에 보관하는 습관이 정자의 질을 현저히 저하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obile phone effect on fertility-research needed'). 1,492명의 남성이 포함된 10편의 논문 중에서 9편의 논문이 휴대폰을 몸에 가까이 하는 경우 (특히, 정자의 생성장소인 고환에) 정자의 활동성이 저하되고 사멸정자가 증가하는 등 휴대폰과 정자 건강이 상관관계과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이 정자의 건강을 해치는 정확한 매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연구자들은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 또는 열이 고환에서의 정자생성을 방해하거나 DNA를 손상시켜서일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분석된 10편의 연구 중 유일하게 휴대폰과 정자건강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는 논문 저자인 세필드 대학의 Pacey 박사는 기존 연구의 방법론을 비판하면서 "여전히 아이폰을 앞주머니에 넣고 다닐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보다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휴대폰이 남성불임의 주원인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남성불임의 증가로 정자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기에 건강한 음식과 운동 뿐 아니라 휴대폰을 좀더 멀리하는 생활습관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진출처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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