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산 후 두번 계류유산, 한방치료 후 건강한 임신
30세 여성
임신력: 첫 출산(05년), 2회 계류유산(08년, 09년, 5-6주, 심박동 확인못함)
양방검사: 계류유산 후 태아염색체검사(정상)
월경력: 30일주기, 월경량양호, 월경통약간
기타증상: 신경쓰면 두통, 위경련자주, 계류유산 후 산후풍 유사증상, 계류유산 후 골반염, 방광염
치료경과: 3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임신 확인 후 안태약 복용, 3.12kg 자연분만
첫 출산을 아무 문제 없이 잘 하고 둘째임신을 하려하는데 자꾸 유산이 반복되어 한의원을 찾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이 경우는 염색체이상과 같은 유전적인 문제보다는 모체가 기능적으로 허약한 상태에서 임신이 되었기 때문에 유산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임신 때 보다는 아무래도 나이가 많아지고, 첫 출산이 문제없었기 때문에 특별한 준비없이 임신을 하였다가 유산이 되곤 하는 것이지요. 위 여성의 경우도 그런 경우였습니다.
첫 출산을 문제없이 하고 루프로 피임을 하다가 임신을 하려 했는데 두번의 임신이 모두 계류유산으로 종결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임신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계류유산 후 몸이 급격하게 안 좋아지면서 방광염, 골반염으로 오래 고생하고 온 몸이 시리고 관절이 쑤시는 산후풍 유사증상까지 나타난 것입니다.
산후풍은 꼭 출산 후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유산 후 조리가 잘 못 되면서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호르몬의 급격한 변동을 겪으면서 피가 허약해진 틈을 타고 찬바람이 들어와 관절에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이와 함께 반복적으로 계류유산이 되면서 체중까지 많이 증가하여 마음도 우울해진 상태였습니다.
첫 달은 냉증과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으로 자궁의 환경을 개선하고 유산 후 피를 건강하게 하면서 회복을 돕고 다음 임신을 준비하는 치료를 실시하였으며, 이후 두 달은 몸도 균형을 잡고 건강해지도록 하면서 체중감량을 돕는 비만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식욕을 억제하는 비만치료가 아니라 노폐물을 제거하고 순환을 돕는 비만치료를 통해 몸도 많이 가벼워지고 임신준비도 차근차근 할 수 있었습니다.
임신확인과 함께 안태약 복용을 시작하여 8주까지 꾸준히 드시면서 건강하게 임신유지를 하고, 건강한 출산을 하셨습니다.
첫 출산 후 반복유산이 되신 경우라면 기능적 허약이나 불균형을 잘 체크하여 잘 준비한 후 다음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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