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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여성마음연구소

모유수유, 산후우울증 위험 절반으로 감소

by 움이야기 2014. 8. 27.

모유수유가 산후 우울증 발생 위험을 절반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eastfeeding cuts depression risk, according to study'). 영국에서 13,998 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대규모 역학조사를 하여 <Maternal and Child Health>에 발표한 논문에 의하면 모유수유 산모의 산후 우울증 빈도가 다른 산모 집단에 비해 현저히 낮은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출산전에는 모유수유를 계획하였으나 부득이하게 모유수유를 하지 못한 산모 집단에서 산후 우울증 빈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연구를 진행한 Maria lacovou 박사는 이러한 결과가 모유 수유시 분비되는 호르몬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였습니다. 또한, 모유수유를 원했지만 하지못한 산모의 경우는 엄마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사회적, 심리적 죄책감 때문에 산후 우울증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산모 열 명 중 한 명이 산후우울증을 앓고 있을 정도로 산후 우울증은 중요한 모성건강의 이슈입니다. 또한 산후우울증은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해치고,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이기도 합니다. 모유수유가 건강에 좋다고 강조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원하는 모든 산모들이 어려움 없이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모유수유법 안내, 적절한 공간과 시간의 마련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사진출처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