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시 자궁수축이 자주 될수록 임신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생식의학저널 <Fertility and Sterility> 최신호에 발표되었습니다 ('Influence of follicle rupture and uterine contraction on intrauterine insemination outcome: a new predictive model'>.
인공수정(IUI)은 보통 시험관시술을 하기 전에 실시하는 가장 간단한 보조생식술의 하나입니다. 시험관시술이 정자와 난자를 체외에서 수정시켜 자궁에 넣어준다면, 인공수정은 보통 배란유도제나 과배란주사를 사용하여 배란을 유도한 후에 좋은 정자를 골라 질 깊숙히 넣어주는 시술입니다. 그러니까, 정자와 난자가 나팔관에서 만나 수정되는 것은 스스로 해야하지요. 시험관시술에 비해 임신율이 낮기는 하지만, 자궁경관의 점액이 좋지않거나 배란장애가 있거나 약간의 정자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몸에 덜 무리가 되는 시술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인공수정의 성공률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번연구는 자궁수축과 인공수정시기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인공수정 직후 분당 자궁수축횟수가 많을수록 임상적 임신율과 생존태아출산율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분당 자궁수축 횟수 | 임상적 임신율 | 생존아 출산율 |
0회 | 14.1% | 10.9% |
1-3회 | 22.0% | 18.9% |
4회 이상 | 41.3% | 26.1% |
자궁수축이 임신율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자궁이 수축되면서 정자를 자궁, 나팔관으로 빠르게 이동시켜 난자와 만나게 해주기때문으로 보고있습니다. 이와함께 이 연구에서는 인공수정 직후 배란된 난포를 확인한 경우가, 다시말해 배란에 딱 맞게 정액을 넣어준 경우에 임신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인공수정을 대상으로 한 연구이지만, 자연임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Tip이 되기도 합니다. 바로 '배란기에 딱 맞춰 부부관계를 하면서 자궁수축 빈도를 높여라'입니다. 그렇다면 자궁수축 빈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요? 정답은 '즐거운 섹스'입니다. 부부관계 후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끼게 되면 자궁은 수축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배란기에 숙제같은 의무적 부부관계가 아니라 즐거운 관계가 이루어져야 임신에 도움이 됩니다.' 임신은 사랑의 결실'이라는 말을 증명해주는 연구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했던 임신을 위한 성생활 Tip 입니다. http://wombstory.tistory.com/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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