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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논문소개] 시험관시술전 한약치료로 임신율 증가

by 움이야기 2014. 12. 26.

시험관 시술전 한약치료를 한 경우 난자의 질, 수정란의 질이 좋아지고 임상적 임신율이 현저히 증가한다는 논문입니다.

<The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발표된 이 논문('Effects of Chinese Medicine for Tonifying the Kidney on DNMP1 Protein expression in Endometrium of Infertile Women During Implantation Period')은 무작위배정(randomized-controlled), 이중맹검(double-blinded) 임상실험으로 진행되어 연구결과의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나팔관이상으로 시험관시술을 앞둔 66명의 불임여성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치료군에게는 시험관 시술 3개월동안 신기능을 돕는 한약을 투약하고, 대조군에게는 한약과 색, 모양, 포장은 똑같지만 효과는 없는 가짜약을 투약하였습니다. 투약하는 의사나 약을 복용하는 환자나 진짜약과 가짜약을 구분할 수 없도록 하여 연구 결과에 미칠 수 있는 다른 편견들을 배제하였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나도트로핀 투여량

(ampoule)

 상급 난자비율(%)

상급 수정란비율(%) 

 임상적 임신율(%)

 한약 치료군

 28.21±6.28

 85.11

77.29 

54.55 

 대조군

 31.91±6.21

 78.80

 69.11

 30.30

 

시험관 시술 전 3개월간 한약치료를 한 경우에서 시험관시술시 고나도트로핀(배란유도를 위한 호르몬제)을 적게 투여하면서도 상급의 난자채취율이 높았으며, 상급의 수정란비율도 높았고, 무엇보다 임상적 임신율이 현저히 높았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또한 한약치료를 한 군에서 자궁내막의 DNMT(DNA methyltransferases)1 단백질 발현이 높았는데, 이 효소가 자궁내막의 수용성을 높이면서 착상율을 증가시킨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궁내막의 간질과 선조직의 상태도 치료군에서 착상에 더 적합한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A: 비치료군의 자궁내막                                             B: 치료군의 자궁내막

 

한의학적으로 임신기능은 신(腎)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신기능이 허약해지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월경이상(주기, 양, 색 등), 질분비물의 변화, 소변이상, 열감/냉감, 요통 등이 있습니다. 신기능을 강화시키는 한방치료료 자연임신을 도울 수 있으며, 위 논문의 결과처럼 시험관임신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