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임신] 임신과 태아 건강에 남성의 나이도 영향

고령임신 약점 보완 위해 남녀 모두 임신 전 몸만들기가 중요

 

임신과 생식 건강에 여성의 나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되는 것에 비해 남성의 나이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남녀 모두 결혼과 임신을 미루는 사회적 추세, 남성불임이 증가하는 현상을 고려할 때 남성의 연령 증가가 임신과 태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Fertility & Sterility> 최신호에 '남성의 생물학적 시계: 아버지 나이 증가의 비판적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세 가지에 관해 질문했습니다.

 

1. 남성의 연령 증가는 임신에 장벽이 되는가?

 

이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지만, 2000년 <Human Reproduction>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서 35세 이상 남성은 25세 미만 남성보다 12개월 이내에 임신 확률이 50%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연령 증가에 따라 테스토스테론의 농도 감소, 성 기능 저하, 정자 이상(정자 수 저하, 활동성 저하, 기형정자 증가)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또한, 덴마크 연구에서 남성 연령이 증가하면 유산 위험이 현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임신/태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남성 연령의 커트라인은 몇 살인가?

 

여성의 경우는 35세 이상이면 난소 기능 저하가 급속히 나타나고, 40세가 넘으면 유산 위험과 태아 이상의 위험이 현저히 증가하며, 완경으로 생식 기능이 소진되었음이 명백해지는데, 남성에게도 이러한 '고령임신'의 기준이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며, 지금까지 연구로는 정해진 나이가 있다기보다는 연령 증가에 따라 서서히 정자의 질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 아빠의 연령 증가와 아이 건강과의 상관성은?

 

아빠의 연령 증가가 아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많은 연구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유전자 변이와 관련 있으며 연골무형성증 위험이 7.8 배 증가, 에이퍼트 증후군 9.5 배 증가 등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한 간질이나 소아백혈병, 중추신경종양, 유방암 등의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서는 정자와 난자의 건강이 모두 중요합니다. 고령 임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임신 전 건강한 몸만들기가 반드시 이루어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