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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출산, 수유, 늦은 초경이 여성 건강에 유리

by 움이야기 2015. 11. 10.





초경을 시작하고 완경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생애주기에는 생식과 관련한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 수유가 대표적인데요, 여성의 생리기능과 내분비계에 일대 변화를 일으키지요.


이러한 생식활동이 여성의 장기적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대규모 연구결과가 최근 <BMC Medicine>에 발표되었습니다.






연구는 유럽 10개국, 322,972명 여성을 대상으로 약 13년간의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입니다.

연구 결과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 모유 수유를 한 경험이 있는 여성, 초경을 늦게 시작한 여성에서 사망 위험률이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12 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한 여성들에 비해 15 세 이후에 늦은 초경을 시작한 여성들의 사망률이 10% 낮았고, 45세 이전에 일찍 폐경된 여성들의 사망위험이 늦은 폐경 여성보다 높았습니다.


출산, 모유 수유, 늦은 초경이 여성의 장기적 건강에 유리하다는 이번 연구의 결과는 기존의 다른 연구 결과들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비흡연자에서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여성의 사망률이 복용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낮았으나, 흡연자에서는 큰 관련이 없었고, 연구 진행 당시 경구피임약을 복용 중인 여성에서는 오히려 사망위험이 컸습니다. 경구피임약이 여성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계속 상충하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아직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정 질병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살펴봤을 때 출산의 유방암 억제 효과는 매우 강력했습니다. 출산 경험이 있는 경우, 특히 여러 자녀를 출산한 경우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현저히 감소하였습니다.


출산, 모유 수유, 늦은 초경은 순환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도 낮추는 것으로 연구결과는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