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에세이

다운증후군 고위험군, 여성뿐 아니라 남성 나이도 고려해야

by 움이야기 2015. 11. 20.

다운증후군은 가장 흔한 태아 유전자 이상 중 하나입니다. 두 개씩 쌍을 이루어야 하는 태아의 염색체 중 21번 염색체가 3개가 되면서 나타나는 선천적 기형입니다.





임신 중 다운증후군 태아를 감별하는 진단검사로는 보통 혈액검사, 초음파를 통한 태아 목둘레 측정, 엄마의 연령, 이 세 가지를 고려하여 위험도를 파악합니다. 이 중에서도 고령임신이 다운증후군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 '고령'이란 대부분 엄마의 나이를 말합니다. 엄마의 나이가 많을수록 다운증후군 위험이 현저하게 증가한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결과를 근거로 확립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연구자는 아빠의 연령도 다운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것은 엄마의 문제도, 아빠의 문제도 아닌, 부모의 문제(It's not a maternal issue, it's not a paternal issue. It's a parental issue.)'라고 주장합니다. (관련 기사: Down Syndrome Screening: : A one-parent test for a two -parent risk)


남성의 연령이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최근 15년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여성의 연령에 비해서는 뚜렷한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이 사살입니다. 과학자들은 대부분 다운증후군의 약 5-10% 정도는 정자의 문제라는데 동의하고 있고, 일부는 20% 정도까지 높다고 보기도 합니다. 2003년 뉴욕주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연구에서 다운증후군 아이의 부모가 40세 이상인 경우, 아빠의 영향이 50%에 이른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나이는 임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남성의 나이는 상관없다'는 편견은 임신과 관련된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 중 하나입니다.

많은 연구는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의 '생물학적 시간'도 생식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참고: 임신과 태아건강에 남성의 나이도 중요).


나이가 들수록 정자의 생성과정에서 변이가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해 수정란 이상의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임신을 남녀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건강한 임신을 위해 부부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