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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청소년기 살충제 노출, 정자 이상 위험 높여-생선 주의

by 움이야기 2015. 11. 6.

청소년기에 유기염소계 살충제에 많이 노출된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정자 이상을 유발하여 난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발표되었습니다(관련 기사: 'Pesticide exposure during teens linked to later-life sperm abnormalities').



<사진 출처 Medical News Today>



조지 워싱턴 대학 페리(Perry) 교수팀이 최근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청소년기에 DDT, PCBs 등 유기염소계 농약에 많이 노출된 남성의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정자의 염색체 이상 발생비율이 현저히 높다고 합니다. 원래는 모계에서 온 염색체 하나와 부계에서 온 염색체 하나가 쌍을 이뤄야 하는데, 모계 또는 부계에서 온 염색체 2개가 쌍을 이루는 이 염색체(disomy)가 나타나는 것이죠. 이는 임신을 방해하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연구팀은 고래 고기를 많이 복용하는 페로 제도(Faroe Island) 남성 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지방을 많이 함유한 수산물에 유기염소계 살충제가 축적되어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DDT나 PCBs 등의 살충제는 심각한 내분비 교란물질로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금지되었지만, 여전히 몇몇 열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고 토양과 물에 오래 잔류 되어 있어 특히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얼마 전에는 잔류농약 농도가 높은 야채와 과일이 정자를 약하게 한다는 연구도 있었지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엄격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며, 특히 동물성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에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