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자궁내막 두께(5mm) 여성의 자연임신

자궁내막은 수정란이 착상하는 장소로, 자궁내막 두께가 얇은 경우에는 임신이 잘 안 되거나 임신이 되더라도 초기유산의 위험이 큽니다.

월경 후 얇아진 자궁내막은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점점 두꺼워져 배란기에는 약 10mm에 달하는데, 배란기 자궁내막 두께가 최소 6mm 이상은 되어야 임신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자궁내막은 여성호르몬 저하로 얇아지기도 하고, 또는 출산, 유산 과정에서 일어나는 손상으로 얇아지기도 합니다.

자궁내막이 얇아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한의학에서는 신기능을 돕는 치료와 어혈 제거 치료를 병행합니다. 하복부의 냉증을 풀어 자궁으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치료도 얇은 자궁내막으로 인한 난임치료에 효과적입니다. 내막 두께가 획기적으로 증가하지 않더라도 자궁에 탄력이 생기면서 착상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인공유산 후 자궁내막이 얇아지면서(5mm) 난임 상태에 있던 여성의 건강한 자연임신 임상례입니다.

32세 여성

난임기간: 1년

임신력: 출산 1회, 이후 인공유산 1회

양방검사: 자궁내막 5mm

양방치료: 배란유도 1회

월경력: 30일 주기, 인공유산 후 월경량 극소(하루만 약간), 월경통 유

동반증상: 식은땀, 불면, 소변빈삭

치료기간: 2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안태약 복용

첫 출산 후 계획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이 되어 부득이 인공유산을 했습니다.

이후 다시 둘째 임신을 계획하였는데 막상 임신이 잘 안 되고 산부인과 검사상 자궁내막이 5mm로 매우 얇은 상태라고 진단받았습니다.

배란유도제를 복용하며 임신시도를 하였지만, 임신에 실패하고 한방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하복부가 매우 냉하고, 임신을 주관하는 신기능이 허약하여 신기능을 보강하면서 자궁순환을 활발하게 돕는 한약, 침치료를 실시하였습니다.

집에서도 매일 뜸을 뜨고, 골반강 내 순환을 돕는 하체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하였습니다.

월경량은 크게 변화 없었으나 월경통은 감소하고 월경색이 맑아지면서 기다리던 임신소식을 전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