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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다이어리

[움에 온 편지] 축복이와 함께 희망을 전해요

by 움이야기 2016. 4. 6.




2013년 11월 30일 40세라는 동갑의 나이로 남들보다 많이 뒤늦은 나이로 결혼을 하고, 당연히 바로 생길 거라는 아기천사는 오지 않아 몇 달을 아쉬워하다 사람들의 권유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용종이 있어 임신을 방해하는 거 같다고 하여 2014년 4월 자궁의 용종수술을 하고도 곧바로 임신이 되지 않자, 급한 마음에 4월 여성전문병원으로 또 발걸음을 향하였습니다.


배란일 숙제, 난포주사, 조영술 이런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면서 임신 준비를 알게 되었고, ‘결혼 전에 미리 산전검사 및 자궁보강 등의 한약을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과 함께 배란일도 스마트폰 어플에서 알려주는 게 일반적으로 제가 알고 있는 거랑 차이가 있어 그동안 엉뚱한 날짜에 임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알려주는 배란일이나, 원포배란테스트기를 활용하면 좋아요!!


2014년 7월 드디어 첫 ‘두 줄’ 임신으로 기쁨을 맞이했으나, 회사에서의 야근과 스트레스는 무리가 되었는지 화학적유산이 되었고 8월 말 직장 동료의 권유로 움여성한의원 문현주 원장님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무지했던 저에게 첫 소개였고, 몸 보강을 위한 한약과 임신 준비에 저와 잘 맞을 거 같다고 추천해주어 적극적으로 찾아왔습니다. 교대역의 유명한 한의원에서도 과장님으로 계셨고 거기보단 절반 가격의 매리트도! 무엇보다도 영국 유학에서 막 돌아오셔서 더욱 친절히 맞아주셨던 행운아로^^ 원장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두 달여의 한약을 먹고 몸도 마음도 튼튼해지고 전신검사에서 차갑고 어혈이 많았던 몸이 따뜻해지고 피도 맑아졌고 뜸과 침 치료도 매주 토요일마다 신랑과 열심히 함께 동행하며 찾아뵙고 치료하였습니다. 이 정성에 곧바로 10월 임신이 되었고 안태약도 먹고 애기집이 점점 자라는 것을 보았으나, 안타깝게도 9주 정도에 애기집과 핏덩이 외 아기가 보이지 않아 약으로 모두 빼내게 되었습니다 ㅠㅠ 큰 병원에서 자세한 피검사, 유전자검사, 남편 피검사까지 했는데, 모두 정상인데 저한테 자가면역질환이 있다고 했습니다. 제 피에 임신하면 나쁜 세포인 줄 알고 공격하는 세포가 있다고 ㅠㅠ


입원을 마치고 원장님을 찾아뵙고 유산 보강하는 한약을 먹고 침과 뜸을 하면서 몸을 보강하였고, 정말 새로이 시작하는 생리가 양도 많아지고 선홍색으로 얼마나 예쁘던지 건강해진 자궁을 선물 받은 느낌이었고,

11월 이후 겨울과 봄 내내 움여성 한의원에 치료와 배란일 받으러 매주 열심히 다녔습니다.


그 선물로 2015년 봄 내내 임신하였으나, 4월, 6월, 8월 두 달에 한 번씩 유산되었습니다. 6월은 5월에 나이 때문에 시험관 하기 직전에 자연임신이 되어 더 기뻤고 기대하였으나, 유산되어 낙심이 컸고 8월은 여름엔 쉬면서 자연임신 준비하자 했는데 난황과 점점 자라는 아기집을 보면서 계속되는 갈색 하혈과 함께 10주에 유산되었습니다.


헤파린주사, 아스피린, 프로게스테론 3종세트로 열심히 유산 예방했는데도 유산 전문인 양방 병원을 찾아가니 저는 임신하면 무조건 처음부터 면역글로블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 나이가 많으니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으로 건강한 수정체로 안전하게 임신을 권유해주셔서 문현주 원장님과 함께 궁테라피, 침 뜸으로 준비하였습니다!


8월 유산 후 9월은 쉬고 10월에 생리가 복귀되고 11월에 1차 인공시험 배란일보다 좀 빠르다 싶었는데, 역시 실패하고, 한 달 쉬면서 자연임신 준비하고 안 되면 1월에 시험관 하자 했는데, 인위적인 호르몬 조절이 아닌 유산 후 정상적인 내 몸으로 돌아오고 나서 2015년 12월에 자연임신이 잘되었습니다^^ 곧바로 병원에서 임신 수치가 두 배로 증가하는 걸 확인하고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2주에 한 번씩 4번 맞았고 아기천사는 정상적으로 주 수에 맞게 잘 자라 주었습니다. 현재 18주, 만 4개월 반 5개월이 되었습니다. 초기부터 많이 나온 배는 쭉쭉 나와 지금도 6개월마냥 엄청나게 나왔지만 벌써 아들이라는 선물도 받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말로 움여성한의원의 문현주 원장님을 만났기에 계속 임신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 자궁을 튼튼하게 해주셨고 체력도 좋아져서 임신도 잘되었습니다. 또한 따스하고 정성스럽게 신경 써주시기에 더욱 감사했습니다. 남편과 문 원장님을 신뢰하고 따르며 약 1년간 꾸준히 한약 지어주시는 대로 먹고, 침 치료와 뜸 치료를 매주 꾸준히 병행하면서 아기천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을 때 조금 늦더라도 자연임신이 될 수 있다는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인공이나 시험관보다는 건강한 엄마의 몸을 만들어주고, 자연임신을 선물로 주고자 하는 원장님의 꾸준한 노력과 정성, 또 부득이 시험관을 하게 되면 이에 맞게 궁테라피 등으로 준비를 도와주시고, 이것이 원장님을 신뢰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던 거 같습니다. 뒤늦은 결혼에 늙은 커플이지만 알콩달콩 금슬이 좋다면 예뻐해 주셨고, 점점 임신 준비하러 오는 연령이 높아진다는 말씀과 늘 희망을 주셨기에 늘 한의원에 기쁜 마음으로 왔던 거 같아요.

 진료 후 주변 떡볶이, 핫도그, 과일, 운동화 쇼핑 등의 재미도 느꼈고요!


자가면역만 아니었다면 원장님 덕에 벌써 아기 두 명은 낳았을 거 같아요^^ 임신선물로 받은 오가닉 딸랑이 인형, 너무나 예쁘고 감사합니다! 원장님의 선물, 주님의 선물, 아기천사 저희 축복이 건강하게 잘 키우겠습니다. 쑥쑥 자라고 있는 뱃속에서의 축복이를 느끼며 출산 전에 찾아뵙고 한약도 짓고 아기 낳으면 곧바로 먹고 산후조리 보강할 수 있도록 찾아뵙겠습니다. 나이 때문에 곧바로 둘째 가지러 오라는 양방원장님의 권유로··· 곧바로 또 문 원장님 도움 받으러 계속 찾아뵙겠습니다!


좀 더 많은 분이 저처럼 문현주 원장님을 신뢰하고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꾸준히 침·뜸 치료하고 노력하시면서 필요하시면 양방 도움과 함께 준비하신다면 꼭 아기천사 선물을 받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원장님과 늘 친절히 맞이해주셨던 선생님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출처: 블로그 <행복한 써니>의 "간절한 축복이"